[EASL] 리턴매치 승리 이끈 그랜트 제럿 "격렬한 승부 되리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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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다시 한번 류큐 골든 킹스에 강세를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그러나 결국 그 잘 그려진 밑그림을 보기 좋게 채색한 쪽은 우츠노미야였다.
"정상을 기대한다"는 제럿과 우츠노미야가 지난해 준우승팀 타오위안의 앞길을 가로막게 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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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카오/손대범] 리벤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다시 한번 류큐 골든 킹스에 강세를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다.
우츠노미야는 20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4강에서 류큐에 103-96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시리즈에서 2승 1패로 승리한데 이어 한번 더 분위기를 이어간 것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그랜트 제럿이 있었다. 36분 간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선전했다.
208cm의 제럿은 2013년 NBA 드래프트 40순위로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에 지명되었던 빅맨으로 오클라호마 시티, 유타 재즈 등을 거쳐 중국과 일본, 독일, 투르키예 등 다양한 리그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서울 SK와의 시즌 시리즈에서는 아이작 포투에게 자리를 맡기고 뛰지 않았지만, 우츠노미야에서 벌써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B.리그 베테랑이다.
이날 양팀은 시종 접전을 펼쳤다. 류큐가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4쿼터에 외곽이 호조를 보인 우츠노미야가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제럿은 "힘든 경기였다. 라이벌까지는 아니지만 확실히 서로 반기는 사이는 아니다. 항상 서로 경쟁하고 자주 맞붙는 사이다 보니 늘 경기가 치열해진다. 그래서 정말 힘들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굉장히 피지컬하고 빠른 템포의 경기가 될 것 같다는 예상은 했다"는 제럿은 승리의 요인을 개개인이 아닌 '팀 케미스트리'로 꼽았다. "우리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같이 해왔다. 그래서 서로 잘 맞고 경기를 더 쉽게 풀어가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제럿의 말이다.
"경기 중 파울트러블이 우리를 좀 어렵게 만들었지만 결국 잘 극복했다. 사실 마지막에는 지난 시즌 파이널 3차전이 떠오르기도 했다. 지난해도 가빈 에드워즈가 파울로 고생하다 퇴장당했는데 그떄와 비슷하다고 느꼈다."
사실 양 팀 모두 조직력에 있어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았다. 스페이싱이 필요할 때 눈치껏 빠지며 공간을 만들어주고, 패스워크도 훌륭했다. 그러나 결국 그 잘 그려진 밑그림을 보기 좋게 채색한 쪽은 우츠노미야였다. 승부처에서 DJ 뉴빌과 오가와 아츠야 등이 선전하면서 제럿과 함께 빛났다.

본지가 그의 이야기를 들은 건 경기 후 믹스트진에서였다. "지금은 그저 쉬고 싶다"라며 웃어보인 제럿은 "좀 쉬고 다음 상대를 확인한 뒤에 연습도 하고 경기 영상도 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츠노미야의 결승 상대는 대만의 타오위안 파일럿츠로 결정됐다. 두 팀은 비슷한 면이 많다. 두 팀의 외국 선수 모두 장신에 슛과 기동력을 겸비하고 있다. 또 로컬 선수들과의 호흡도 훌륭하다. 해결사도 보유하고 있다. 'MVP' DJ 뉴빌과 히에지마 마코토(우츠노미야)는 이번 EASL 출전 팀 어디에 둬도 주전 자리를 충분히 꿰찰 실력자들이다. 트레비온 그레이엄과 루춘샹(타오위안)도 이름값을 확실히 해주는 선수들이다. 무게감의 차이는 있겠지만 벤치 자원들도 갈수록 성장중이다. 공격만큼이나 압박도 강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정상을 기대한다"는 제럿과 우츠노미야가 지난해 준우승팀 타오위안의 앞길을 가로막게 될 지 궁금하다. EASL 결승전은 22일 밤 7시(한국시간)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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