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나라 이탈리아, 하키 강국 캐나다도 “WBC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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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나라' 이탈리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
이탈리아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드림팀' 미국을 8-6으로 꺾는 등 4전 전승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2라운드(8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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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변방국도 들썩이는 WBC
이탈리아서만 700만명 4강 시청 열기
에스프레소-와인 마시며 선전 자축도
캐나다 “우린 하키 말고 야구도 잘해”

이탈리아는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에 2-4로 패했지만 이탈리아에는 이미 ‘난생처음 야구를 봤다’는 사람들이 차고 넘친다. 이탈리아에서만 약 700만 명이 이번 WBC 준결승전을 시청했다. 프란시스코 세르벨리 이탈리아 야구 대표팀 감독(40)은 준결승 패배 후 “선수들에게 ‘여러분이 이 대회 챔피언’이라고 했다. 누구도 우리의 4강 진출을 예상하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이탈리아를 뒤집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기간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것도 이탈리아 팀이었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와 명품 슈트를 입고 에스프레소를 홀짝이는 ‘이탈리아 스타일’ 세리머니를 펼쳤다. 또 승리할 때마다 점점 더 비싼 와인으로 승리를 자축한 것도 화제를 모았다.
물론 이탈리아는 아직 야구 저변이 미미해 대표 선수 대부분을 이탈리아계 미국 선수로 채웠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 비니 파스콴티노(29·캔자스시티)는 “이탈리아 어린이들이 우리가 자신들을 위해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20년 안에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아는 진짜 이탈리아 선수들로 팀이 꾸려지길 바란다. 언젠가 그런 모습을 꼭 보고 싶다. 거기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아이스하키 강국’ 캐나다도 이번 대회 때 처음으로 WBC 8강 진출 기록을 남겼다. 20년 넘게 캐나다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어니 휘트 감독(73)은 “세상 사람들은 캐나다를 아이스하키에만 미친 나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이아몬드(야구장) 위에서도 전 세계 어느 팀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기쁘다”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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