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컴백, 가장 한국적인 공간 ‘광화문’이어야 했다”
넷플릭스, 최초로 韓서 송출 라이브… 10개국 스태프 협업 초대형 이벤트
공연 총괄감독 “역사적 장소 고려해”
외신 “아이돌 컴백 넘어 K문화 귀환… 엘비스처럼 軍복무 후 이례적 복귀”

20일 앨범 ‘아리랑(ARIRANG)’으로 완전체 복귀한 방탄소년단(BTS)의 21일 광화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이 세계적인 관심 속에 최종 준비에 들어갔다. 넷플릭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라이브 이벤트인 이번 공연은 세계 190여 개국으로 생중계된다. 광화문 일대는 20일 오전부터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무대 감독은 세계적인 공연 감독 해미시 해밀턴이 맡았다. 영국 출신으로 미 그래미 어워즈와 슈퍼볼 하프타임쇼, 런던 올림픽 개회식 등을 연출한 슈퍼스타 감독이다. 이날 공연은 10개국 출신 스태프가 8개 언어로 협업해 내보낸다. 넷플릭스 논픽션 시리즈·스포츠 부문의 브랜던 리그 부사장(VP)은 “서울과 광화문이란 역사적 공간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행운”이라며 “많은 이들이 모여 K컬처와 BTS를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공연을 하루 앞두고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리허설 도중 발목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는 아찔한 사고도 벌어졌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RM이 부상에도 광화문이란 상징적 공간에서 펼쳐지는 컴백 공연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부상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무대에서 RM의 움직임은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BTS를 1950년대 전성기에 입대했던 ‘로큰롤의 제왕’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에 빗대기도 했다. NYT는 “BTS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광화문 공연을 통해 글로벌 활동을 재개한다”며 “이러한 컴백은 1958년 입대했던 프레슬리의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

김정섭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대학원 교수는 “광화문은 도심 문화의 핵심을 볼 수 있는 서울의 중심”이라며 “이런 공간에서 공연하고, 생중계하는 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월드컵 유치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고 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도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초대형 축제’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며 “광화문이 국제적인 대형 이벤트의 공간으로 세계인에게 각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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