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우승컵과 함께 라스트 댄스?

배준용 기자 2026. 3.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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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후 은퇴하는 배구 전설
리그 2위로 PO 진출, 정상 도전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양효진(37·현대건설)이 마지막 봄 배구에서 화려한 ‘라스트 댄스’를 출 수 있을까.

20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포스트시즌은 24일 여자부 정규리그 3위 GS칼텍스(승점57)와 4위 흥국생명(승점57)의 준플레이오프로 시작된다. V리그는 3위와 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경우에만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개최하는데, 여자부에서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2위 현대건설(승점65)과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여기서 승리한 팀이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69)와 5전3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현대건설 양효진은 은퇴 전 마지막 우승컵을 놓고 20년 배구 동기인 한국도로공사 배유나(37)와 경쟁하게 됐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배유나는 “친구가 은퇴한다니 감정이 묘하지만, 통합 우승은 우리가 할 테니 미리 사과한다”고 했다. 그러자 양효진은 “유나는 45세까지 배구할 선수이니 이번 우승은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받아치며 양보 없는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남자부에서는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승점69)이 2년 만의 통합 우승 탈환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통합 우승을 4시즌 연속 이어가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내줬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최근 부진에 빠진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을 쿠바 출신 호세 마쏘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25일 열리는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선 3위 KB손해보험(승점58)과 4위 우리카드(승점 57)가 맞붙는다. 승리 팀이 2위 현대캐피탈(승점69)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중간에 박철우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18경기에서 14승을 뽑아내는 저력으로 봄 배구 입성에 성공했다. 박 감독대행은 “거침없이 우승까지 가겠다”며 돌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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