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알토란 활약' 한희원이 살린 봄 농구 불씨 "수비, 분위기 싸움 지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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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32, 195cm)의 봄 농구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승리로 이어졌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치열한 2차 연장 끝에 84-82로 연패 탈출과 함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한희원의 2쿼터 알토란같은 활약이 없었다면 KT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수도 없었다.
한희원이 올린 2쿼터 9점은 KT가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게 만든 결정적 버팀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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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이연지 인터넷기자] 한희원(32, 195cm)의 봄 농구를 향한 간절한 염원이 승리로 이어졌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치열한 2차 연장 끝에 84-82로 연패 탈출과 함께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6위 부산 KCC와 격차는 한 경기로 줄였다.
간절함이 기록으로 보이는 경기였다.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었을 정도로 양 팀 모두 끝까지 포기란 없었다. 4쿼터 경기 종료 3.5초 남은 상황까지 63-63으로 동점이었고, 1차 연장도 74-74로 마쳤다. 살 떨리는 승부는 쉽게 판가름 나지 않았다.
한희원의 2쿼터 알토란같은 활약이 없었다면 KT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수도 없었다. 한희원이 올린 2쿼터 9점은 KT가 추격의 동력을 잃지 않게 만든 결정적 버팀목이 됐다.
이날 한희원은 31분 29초를 소화하며 12점 5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기에 12점은 의미가 있다.
경기 후 한희원은 "2차 연장까지 갔다. 팀이 중요한 상황인데 이길 수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희원에게 이번 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무릎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워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출전 시간도 많이 줄었다. 지난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25분 19초였다. 이번 시즌은 12분 53초 뿐이다.
한희원은 "출전 시간이 많이 줄었다. 자신이 없지는 않은데 초반에는 경기 시간이 줄어드니까 뭘 해야 할지 몰랐었던 게 있었다. 지금은 마음 내려놓고 하다 보니 괜찮은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KT는 데릭 윌리엄스에게 공격이 편중된다. 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한희원은 그 역할을 잘 해냈다.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한 갈 길은 험난하지만, 뒤를 돌아볼 여유는 없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 KT에게 남은 경기는 6경기뿐. 경쟁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수를 쌓아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KT도 6위 자리를 탈환해 봄 농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한희원은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기회가 오면 자신 있게 쏘겠다. 무엇보다 수비나 분위기 싸움에서 지지 않게 에너지 있게 하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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