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에이스였던 르브론의 놀라운 변신... 레이커스를 다시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

이규빈 2026. 3. 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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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이 자신의 역할을 줄이며 가자미가 됐다.

즉, 공격은 돈치치가 이끌었으나, 수비에서 르브론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던 경기였다.

시즌 내내 풀리지 않았던 레이커스 빅3의 공존이 르브론의 헌신으로 마침내 해결된 것이다.

이런 르브론의 헌신으로, 성적은 시즌 내내 좋았으나, 아무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던 레이커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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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르브론이 자신의 역할을 줄이며 가자미가 됐다.

LA 레이커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134-126으로 승리했다.

놀라운 승리였다. 전반만 해도 59-65로 뒤졌던 레이커스는 후반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바로 전날 휴스턴 로켓츠 원정 이후 곧바로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백투백 경기였으므로 체력 문제를 드러내나 싶었으나, 오히려 후반에 상대를 압도한 것이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루카 돈치치였다. 돈치치는 이날 60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클러치 타임에 미친 원맨쇼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이번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가장 좋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 돈치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극찬한 동료가 있다. 바로 르브론 제임스다. 돈치치는 "어제도 말했지만, 르브론이 없으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날 휴스턴전에서 승리 후 인터뷰에서도 똑같은 얘기를 했던 돈치치다. 그만큼 르브론의 공로를 인정했다.

이날 르브론의 기록은 19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전성기 시절을 생각하면, 크게 놀랍지 않은 기록이다. 오히려 득점이 적어 아쉬움이 나올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돈치치가 르브론을 극찬한 이유가 있다. 바로 르브론이 에이스 역할과 볼 핸들러가 아닌, 수비와 궂은일에 헌신하고, 이타적으로 패스를 뿌리는 이른바 '가자미'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돈치치와 리브스는 수비가 약점이다. 실제로 이날 마이애미는 두 선수를 집중 공략하며 재미를 봤다. 이를 커버한 선수가 르브론이었다. 르브론은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에너지를 쏟았고, 리바운드 사수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즉, 공격은 돈치치가 이끌었으나, 수비에서 르브론의 헌신이 없었다면 절대 승리할 수 없던 경기였다. 돈치치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직전 휴스턴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철저히 돈치치 위주로 공격이 돌아갔고, 르브론은 공 없는 움직임으로 돈치치를 도우며 승리에 일조했다.

시즌 내내 풀리지 않았던 레이커스 빅3의 공존이 르브론의 헌신으로 마침내 해결된 것이다. 돈치치와 리브스는 그대로 공격에 집중하고, 르브론이 궂은일과 수비를 통해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그야말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그림이다. 르브론은 1984년생의 노장으로 이제 불혹을 지났다. NBA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이자, 가장 경력이 화려한 선수다. 당장 은퇴해도 화려한 은퇴식은 물론, 영구결번도 다수의 팀에서 예정된 레전드다.

그런 선수가 커리어 막바지에 팀을 위해 그간 자신이 해왔던 플레이스타일을 버린 것이다. 르브론이라는 선수의 승부욕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르브론의 헌신으로, 성적은 시즌 내내 좋았으나, 아무도 우승 후보로 생각하지 않았던 레이커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제 레이커스는 명실상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약점이던 궂은일과 수비에 능한 포워드 자원의 부재가 르브론의 변신으로 메워졌다.

과연 르브론이 플레이오프 무대까지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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