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생각 많아지겠네요” 깜짝 선발진들의 깜짝 활약…행복한 고민에 머리 아플 이영민 감독

박진우 기자 2026. 3. 2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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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많은 걸 얻었다.

부천FC1995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에서 강원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HD전 1-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영민 감독은 부천만의 축구를 놓지 않았다.

'일부 로테이션'을 활용한 이영민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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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부천)]

이영민 감독은 로테이션으로 많은 걸 얻었다.

부천FC1995는 18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4라운드에서 강원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1승 2무 1패로 5위를 기록했다.

창단 최초 K리그1 무대를 밟은 부천. 전북 현대전 3-2 승, 대전하나시티즌전 0-0 무승부를 거두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켰다. 울산HD전 1-2로 패배하기는 했지만, 이영민 감독은 부천만의 축구를 놓지 않았다. 연이어 강호들을 만난 부천은 강원, 포항 스틸러스 등 또다른 강호들을 연이어 상대해야 했다.

‘일부 로테이션’을 활용한 이영민 감독이었다. 울산전에서 김민준, 김종우가 부상을 당했고 바사니도 아직 온전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그간 많은 경기를 소화했던 갈레고, 백동규도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에 이영민 감독은 한지호, 정호진, 이의형, 김상준, 김현엽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영민 감독이 “로테이션은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자신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에 입성한 김상준은 선발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김상준은 카즈와 함께 처음으로 3선에서 호흡을 맞췄다.

초반에는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했다. 카즈가 전진해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할 때, 그 빈자리를 채워주며 균형을 맞췄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반대로 크게 열어주는 패스로 티아깅요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기도,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탈압박을 보여주기도 했다. K리그 공식 채널에 따르면 김상준은 이날 12,314m를 뛰었는데, K리그1 4라운드 전 경기 출전 선수 중 ‘2위’에 해당했다. 향후 충분히 주전으로 발돋움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준 김상준이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경기이자,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골키퍼 김현엽도 인상적이었다. 김현엽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줬고, 특히 강원의 결정적인 두 차례의 슈팅들을 선방하며 부천을 위기에서 구했다. 경기 전 이영민 감독이 “(김)현엽이의 선방 능력이 좋기에 두려움 없이 선발로 세웠다”고 말한 이유가 있었다.

김상준, 김현엽 외에도 정호진은 강원의 공격진을 잘 막아냈고, 한지호와 이의형도 제 역할을 했다. 0-0 무승부로 결과가 아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호들을 연이어 만나는 일정에서 결코 쉽지 않은 강원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었다는 건 분명한 성과였다. 뿐만 아니라 이날 깜짝 선발 투입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인 것도 이영민 감독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잘해줬다. 앞으로 활용 가치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오늘처럼 팀을 위해 헌신적으로 뛰어준다면, 앞으로 선발 명단을 꾸릴 때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누구든 선발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의 활약을 보여준 만큼, 이영민 감독은 향후 선수단 운영의 힘을 얻었다. 동시에 행복하고도 머리 아픈 고민에 빠졌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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