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속 최대 명절…라리자니 장례식 '인파'

2026. 3. 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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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간의 라마단 종료를 축하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가 시작됐지만 이란에서는 전쟁 여파로 축제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 암살된 라리자니의 장례식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이란군의 실세였던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섭니다.

라리자니 뿐만 아니라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의 장례식도 함께 거행됐습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장례식에 맞춰 "순교자들을 살해한 범죄자들은 머지않아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안컵에서 국가를 따라 부르지 않아 논란이 됐던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을 위한 환영행사도 열렸습니다.

당초 7명이 호주 정부에 망명 의사를 밝혔지만, 5명이 철회하면서 2명만 호주에 남게 됐습니다.

<파테메 샤반 /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이렇게 많은 분들이 우리를 환영하러 와주실 줄 몰랐습니다. 제가 이란의 딸이라는 사실이 정말 행복합니다."

한 달간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의 끝을 알리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피트르’는 전쟁의 그늘에 가려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국가들 마저 이란의 보복 타격 대상이 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미사일의 공격, 전쟁의 여파로 항공권 가격이 치솟으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쟁의 포화와 경제적 고통으로 축제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든 곳이 많습니다.

<세다드 시르완 / 이라크 에르빌 상인> "작년에는 시장에 사람들이 많았어요. 다들 행복해보였죠. 올해는 좀 다릅니다. 이번 전쟁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닷새간 교전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명절 첫날부터 합의는 이행되지 않았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파키스탄이 합의를 위반하고 쿠나르주에서 70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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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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