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점령·봉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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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해상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20일(현지 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원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해안 침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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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이란 약화 후 섬 장악할 수도"
![[서울=뉴시스]이란 석유수출기지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에 자리하고 있다. (출처=락샤-아니르베다닷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newsis/20260320225727101qfqq.jpg)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해상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20일(현지 시간)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남부 해안에서 약 24㎞ 떨어진 곳에 있으며,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처리한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길 원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해안 침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상군 투입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은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이 계획은 미군을 직접적인 교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이 크다고 액시오스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해협 일대에서 이란의 군사력을 추가로 약화시킨 이후 작전을 실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약 한 달간 공습으로 이란의 전력을 약화시킨 뒤 섬을 장악해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작전이 승인될 경우 추가 병력 투입도 불가피하다. 현재 미 해병대 3개 부대가 중동으로 이동 중이며, 백악관과 국방부는 추가 증파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미군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석유 수출 중심지인 하르그섬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출처: 트루스소셜> 2026.03.14](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newsis/20260320225727263genh.jpg)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3월 말로 예정된 중국 방문 이전에 전쟁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지난주 하르그섬 내 수십 개 군사 목표물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는데, 해협 봉쇄 해제를 압박하는 한편 지상전에 대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한다면 언제든 섬을 무력화할 수 있다"면서도 "병력을 배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령 한다 해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르그섬 점령 외에 해상 봉쇄를 통해 유조선 접근을 차단하는 방안이 함께 논의되고 있다. 펜타곤 법률 자문단은 이 작전의 국제법적 타당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수일 내 2500명 규모의 해병대 원정군이 추가로 중동에 도착할 예정이며, 비슷한 규모의 병력 2개 부대도 이동 중이다. 다만 이 병력을 하르그섬 작전뿐 아니라 필요 시 역내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액시오스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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