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라진 이산가족 면회소…‘금강산 남측 시설’ 전부 철거
[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장소였던 금강산 면회소가 완전히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이제 금강산에선 남북 교류의 흔적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언니."]
수십 년 사무친 그리움이 눈물로 터져나옵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천9백 명 넘는 이산가족이 상봉했던 금강산 면회소,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번달 촬영된 고화질 위성사진입니다.
이산가족 면회소 양옆의 행정동과 12층짜리 본관 건물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철거는 2024년 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행정동이 맨 먼저 철거되고, 본관 건물도 1년여 만에 승강기 기둥만 남더니 이제 빈터에 잔해만 남았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며 남북 합의로 2008년에 지은 이산가족 면회소.
소방서, 온천시설 철거를 시작으로 이제 금강산에 남아있는 남측 시설은 없습니다.
[정성학/한국우주안보연구소 전문위원 : "북한이 남북 교류 흔적을 지우고 관계 단절과 함께 남북 협력 시대가 끝났음을 강조하는 상징적 행동으로 평가됩니다."]
2023년 12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한 북한은, 이후 남북을 잇는 도로와 철도를 폭파하는 등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9차 노동당대회 사업총화/대독/지난달 25일 : "적대적인 실체인 대한민국과 상론할 일이 전혀 없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입니다."]
북한은 모레(22일) 지난달 열린 9차 당대회 후속조치로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회의를 개최합니다.
회의에선 헌법 개정 문제가 다뤄질 예정인데, '적대적 두 국가론'이 헌법에 명문화될 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물도 제대로 못 뿌려”…나트륨에 화재 진압 난항
- ‘왕의 길’ 걷는 BTS…미리보는 광화문 공연
- 730억 달러 ‘선물 보따리’ 선사…일 언론 “최악 면한 회담”
- 매달리고 뛰어내리고 필사의 탈출…급박했던 화재 순간
- [단독] 선배 변호사 사건만 ‘92% 파기’한 판사…재판거래 의혹 판결문 보니
- [단독] 사라진 이산가족 면회소…‘금강산 남측 시설’ 전부 철거
- “친모가 아이 목 졸라”…아이 안전 확인 ‘시스템’도 구멍
- 주애가 운전한 신형 전차…김정은 “전쟁 준비 완성해야”
- 뱃길·하늘길 다 막혔다…중동행 한우도 냉동창고에
- 비극 언제까지…생계급여 ‘직권신청’ 가능한데 0.1%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