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미국…이란산 원유 제재·비축유 다 푼다

박일중 2026. 3. 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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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유 수급 불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이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해 제재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쟁 상대국 돈줄까지 풀어야 할 정도로 기름값을 낮추는 게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제재와 완화가 반복됐던 이란의 석유 수출.

최근 제재는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면서 본격화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2018년 5월 : "저는 오늘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철회할 것임을 알립니다."]

이란산 원유 제재는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핵심 수단 가운데 하납니다.

이란 공격 이후 1배럴에 100달러를 넘나드는 기름값 때문에, 미국이 이 제재를 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공급에 일시적인 병목 현상이 있다며 해상에 있는 이란산 원유 1억 4천만 배럴에 대해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감소분의 열흘에서 14일 치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는 일부 해제했습니다.

[아이작 레비/에너지·청정대기연구소 : "러시아는 3월에 석유와 가스 등 화석 연료 수출로 하루에 5억 천만 유로를 벌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으로 쓰는 거죠."]

이란의 원유로 이란을 견제하는 거라는 베센트 장관의 설명에도, 제재 해제에 대한 비판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미국은 기존에 약속한 1억 7천만 배럴 외에 전략비축유를 더 방출할 뜻도 내비쳤습니다.

러시아와 이란산 원유의 제재 해제 효과는 길어야 몇 주입니다.

미국 정부가 의회에 요청한 대 이란 전쟁 예산 2천억 달러는 작전을 몇 달간 이어갈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조재현/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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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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