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천사가 알려줘" 전한길 방송, 이 대통령 직접 나서자…
[앵커]
비하인드 뉴스, 이성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꿈에서 천사가 전하길… >
대표적인 극우성향의 유튜버죠.
윤어게인 유튜버인데 전한길 유튜브 방송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최근이죠. 지난 18일 자칭 안기부 출신이라는 사람과 방송을 했는데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으로 망명할 것이고 또 이를 위해서 최근에 싱가포르 순방 때 수백조 원의 비자금과 우리나라 군사 기밀을 빼돌려서 중국에 넘겼다 이런 황당 주장을 한 것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최수용/유튜버 (지난 18일 / 유튜브 '전한길뉴스 1waynews') : (이 대통령이) 싱가포르 갈 때 160조가 넘어가는 금액을 담고 {네.} K2 흑표전차, K9 자주포 각종 초음속 미사일, 재원이나 설계도 소스 코드 같은 걸 담아서 지금 아… 싱가포르에서 전달이 됐다.]
[앵커]
황당한 소설 같죠. 근거가 뭐랍니까.
[기자]
이 근거. 취재원은 다름 아닌 천사, 그러니까 꿈속에서 천사한테 들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계속해서 들어보시죠.
[최수용/유튜버 (지난 18일 / 유튜브 '전한길뉴스 1waynews') : 가브리엘 천사가 와서 영어로 속삭이는데… {네.}]
[전한길/유튜버 (지난 18일 / 유튜브 '전한길뉴스 1waynews') : 가브리엘 천사 이야기가 아니고 최 선생님께서 가진 어떤 정보에 근거해서 꿈으로써 이렇게 표현하시는 거 같은데요.]
[최수용/유튜버 (지난 18일 / 유튜브 '전한길뉴스 1waynews') : 160조 정도를 뺐다라는 게 지금 가브리엘 촉에 통해서 들어왔고.]
[앵커]
저 사람은 안기부 출신은 맞습니까.
[기자]
자칭입니다. 확인이 안 되는 것이고요.
들으신 것처럼 '꿈속에서 들었다' 사실 꿈속은 팩트체크조차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게다가 천사가 저렇게 가짜뉴스를 얘기한다면 그것이 과연 천사인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죠.
황당하다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것이 이 문제가 정치 문제로 비화됐기 때문입니다.
당장 민주당의 한준호 의원이 방송 직후에 SNS에 '전한길 방송은 너무나 도를 넘었다. 악의적인 가짜뉴스다'라고 비판을 했는데 이 대통령이 어제였습니다.
한준호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악질적인 마타도어다, 엄중 대처가 필요하다 라고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앵커]
가짜뉴스 문제는 늘 심각했고 최근 들어서 특히 유튜브 가짜뉴스 심각한데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선 만큼 민주당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오늘 아침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병도 원내대표가 그 문제의 영상을 틀면서 지금 제정신이냐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허위조작을 뿌리뽑겠다,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고요.
또 당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전한길 씨는 허위 주장을 지적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물론 본인이 허위 주장했다기보다는 허위 주장을 하는 뭐랄까요, 발언대를 만들어준 거잖아요. 이번에는 무슨 입장입니까.
[기자]
일단 이 대통령의 입장 직후였습니다. 자신의 플랫폼에다 이렇게 적었는데요. 가브리엘 천사가 꿈에서 알려준 것이라는 멘트를 가지고 왜 그러느냐는 식의 입장을 밝혔고요.
또 보시면 전한길 뉴스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방송 중에 몇 번이나 밝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유튜브에 출연한 출연자가 어떤 말을 할지 사전에 미리 몰랐다라는 식의 해명인데 요즘에 많이 듣는 해명이기도 하죠.
그런데 다시 한 번 그 전 씨 발언을 보시면 가브리엘 천사 얘기가 아니라 최 선생님이 가진 정보에 근거한 어떤 주장을 꿈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라면서 별다른 제지를 하지 않았고요.
또 평소에 정치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 얘기를 뛰어넘는 큰 주제를 다룬다.
마치 큰 취재를 해 왔다는 식으로 두둔하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게다가 최 씨 출연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전 씨가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 황당한 음모론 판을 깔아준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고요.
무엇보다도 전 씨 스스로가 자신을 언론인이라고 주장하고 언론사에 등록도 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언론사는 꿈속에 나온 이야기를 전달하지는 않기 때문에 언론사로서의 책임,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PD 강소연 조연출 이솔 이은진 박서현 작가 김나현 영상디자인 한새롬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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