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 내려"..'아비규환' 대전 공장 화재 현장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TJB 8시 뉴스, 대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20) 낮 대전 대덕산단에 있는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공장 건물은 물론
주변 도로까지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며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화염을 피하기 위해
창문에 매달려 간절히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먼저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
김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치솟아오릅니다.
공장 창문에는 직원들이 살려달라고
외치며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견디지 못한 일부는
결국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집니다.
아래에서는 소방대원들이 떨어지는
사람들을 받아내며 긴박한 구조가 이어집니다.
대전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단 내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20) 오후 1시 17분쯤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타는 냄새, 고무 냄새가 나가지고 왔거든요. 한 10분 되니까 이게 막 확 그냥 타더라고요. 저 뒤로 (불이) 옮겨 붙었어요."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옆 건물로 옮겨붙으면서 화재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열기를 이기지 못한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내렸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 스탠딩 : 김소영 / 기자
- "불이 난 공장 두개 동을 잇는 연결다리는 이렇게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에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었던 만큼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유독가스를 들이마시거나 화염을 피하려 추락한 직원 등 5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특히 출근한 직원들 가운데 14명은 현재까지
연락이 끊긴 상태로 이들의 휴대전화 모두
공장 인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종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화재 현장 앞에서 발길을 떼지 못하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음성변조)
- "어떡해, 어떡해."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30여 분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상에서는 굴절 사다리차 등 특수장비가
투입됐고, 공중에서는 소방헬기가 물과 소화액을 뿌리며 확산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남득우 / 대전 대덕소방서장
- "지금 옆 건물의 연소 확대 방지를 저지 했고요. 그리고서는 이제 본관의 외부에서 방수를 해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장이 밀집한 산업단지 특성을 고려해 인접 공장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TJB 김소영입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김경한 기자)
이호진 취재 기자 | jinlee@tjb.co.kr
Copyright © T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