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가족 5명 사망 사건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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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울산에서 30대 아버지와 어린 네 남매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숨진 채 발견된 30대 A 씨와 자녀 4명(7세, 5세, 3세, 생후 5개월) 등에 대한 시신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발표에 앞서 경찰은 이날 A 씨의 누나, 장모 등 유가족을 불러 진술 조사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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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위기국민 기초생활보장 공무원이 직권 신청 조치" 약속
울산시 위기가구 발굴·연계 종합대책 수립, 경찰 소방본부와 공조 강화

지난 18일 울산에서 30대 아버지와 어린 네 남매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나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숨진 채 발견된 30대 A 씨와 자녀 4명(7세, 5세, 3세, 생후 5개월) 등에 대한 시신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진행된 검안 소견과 일치하는 결과로, 다른 외상이나 약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앞서 경찰은 이날 A 씨의 누나, 장모 등 유가족을 불러 진술 조사도 진행했다. 유족 진술을 종합하면 A 씨는 평소 가족과 자주 왕래하지 않고 네 아이와 고립된 환경에서 생활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처가와 본가 식구들 모두 타지역에 거주하는 상황이라 A 씨는 가끔 돈을 빌려달라는 요청 외에는 가족 연락에도 좀처럼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 씨는 사망 당시 100여만 원의 건강보험료가 밀려 있었고, 두 달 치 월세를 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한 뒤,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울주군을 찾아 관계 공무원들에게 사건 경위를 보고 받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위기 국민에 대해 기초생활보장 직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울산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위기가구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9일 유관기관 종합대책회의를 열고 ‘위기가구 발굴·연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시는 먼저 노인이나 장애인 등 특정 대상에 한정하지 않고,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인 모든 시민을 상대로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발굴에서 연계, 보호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강화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경찰청·울산소방본부와의 공조를 강화해 자살 시도, 가정폭력, 생활고 의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복지 부서에 즉시 통보해 현장 확인과 긴급 지원을 하도록 한다.
지역 인적 안전망인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의 위기 징후 인지, 공감 상담, 신고 절차 숙지 등 교육을 시행한다. 읍면동 및 구·군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에게는 복합위기가구 대응, 자살 고위험군 관리 등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한다. 긴급 분리·보호 필요 상황에 대비한 체계도 정비한다. 일시 보호시설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등과 협력해 긴급 생계·돌봄 지원을 확대한다.
장태준 울산시 복지보훈여성국장은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는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일 울주군의 한 빌라 안방에서 30대 남성과 미성년 자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현장에서 함께 발견된 유서에는 생활고와 육아의 어려움 등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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