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재판서 장갑 끼고 '결혼반지' 가린 부사관 남편, "상당한 부채" 발견

양정진 기자 2026. 3. 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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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서 '결혼반지 낀 손'…비난 쏟아지자 검은 장갑 착용


[앵커]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사관 남편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편의 빚이 상당했던 것으로 취재됐는데, 군검찰은 부인을 학대하고 방치한 것과 남편의 부채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양정진 기자입니다.

[기자]

살인 혐의로 기소된 부사관 남편은 지난 1월 첫 재판에서 결혼반지를 끼고 나왔습니다.

[피해자 어머니/지난 1월 : 커플 반지로 한 거거든요, 그 반지가. 자기가 무슨 염치로 반지를 끼고 있냐고.]

그런데 지난달 두 번째 공판에선 검은 장갑을 끼고 나왔습니다.

[피해자 언니 : (첫 재판 때) 결혼반지 끼고 있었던 얘기를 하고 뉴스에도 나갔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남편 측은 이번에도 살인에 고의가 없었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재판부가 지난 3월부터 소파에 앉은 채 식사도 용변도 혼자 해결하지 못했냐"고 묻자 부사관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고 재판부가 "아내가 스스로 생활할 수 있어 간병이 필요 없는 상태였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방치해서 죽을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었다고 항변한 겁니다.

재판에선 부사관에게 큰 빚이 있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사 측이 "금융, 카드 사용 내역에서 상당한 부채가 발견됐다"고 밝힌 겁니다.

유족들은 군에서 제공한 임대아파트에 살았고, 차도 한참 전에 샀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피해자 언니 : 그런 이유(부채) 때문에 뭐 부부들이 다투고 그런 게 있으니까.]

군검찰은 부채가 부인을 학대하고 방치한 것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는데 남편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조용희 영상편집 원동주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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