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車부품공장 큰불…부상자만 5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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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불이 난 곳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 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으로,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원 이상을 수출하는 곳이다.
일부 직원은 화재 경보음을 듣고 대피했지만, 이미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킨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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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폭발 우려로 진화 난항
중상자 24명·경상자 31명 달해
14명 실종 상태…부상자 늘 듯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다.
불이 난 곳은 자동차·선박용 엔진밸브 제조 업체인 안전공업 공장으로,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용 중공밸브를 국산화해 연 1000억원 이상을 수출하는 곳이다. 3층 규모(연면적 1만318㎡) 철골조로 된 공장 건물은 연결 통로로 이어진 2개 동으로, 처음 불이 붙은 건물은 전소됐고, 옆 건물에까지 불이 옮겨붙었다. 화재 당시는 점심시간 무렵이라 교대 근무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한 직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직원은 화재 경보음을 듣고 대피했지만, 이미 검은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킨 뒤였다. 대피에 나선 직원들은 연기를 흡입하거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현장을 다급히 벗어나야 했다.

이날 소방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90여 대와 인력 200여 명을 투입했으며 산림청 헬기도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나트륨이 101㎏ 가까이 쌓여 있어 소방대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트륨은 물과 격렬하게 반응하며 호흡 부전·심한 자극·화상 등 눈 손상을 야기하기 때문에 진화 시 물 사용이 금지된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쯤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사실상 완진된 상태"라고 밝혔다. 화재 당시 근무자 170명 중 부상자는 5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상자는 24명, 경상자는 31명이다. 그러나 연락 두절 상태로 알려진 14명은 아직 건물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 드론과 무인소방로봇을 투입해 인명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 뒤 현장에서 회의를 진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화재 소식을 접하고 "즉각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에 장비 및 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주문했다.
[박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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