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당장 문제없다지만…가스·전기요금 폭탄 맞나

박소연 기자 2026. 3. 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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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의 주요 LNG 시설을 공격받은 카타르가 한국을 비롯한 장기계약 국가에 LNG를 공급 못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카타르 수입 비중이 14% 정도로 아주 높지는 않아서 당장 LNG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되면 가스와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연이어 폭발음이 울려 퍼집니다.

이란이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 LNG의 약 20%를 생산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을 공격했습니다.

LNG 생산라인 두 곳이 파괴돼 카타르 수출량의 17%가 피해 영향권에 놓였습니다.

결국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은 한국 등 장기 계약을 맺은 나라에 최장 5년간 LNG 공급 계약을 이행 못할 수 있다는, '불가항력' 선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카타르 총리 : (이란의 공격은) 카타르 국민에게만 그치는 게 아니라 카타르가 지원하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 정부는 올해 말까지 LNG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중동 사태 직후 카타르 LNG가 전혀 들어오지 않은 상황을 가정해 대체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는 겁니다.

과거와 달리 중동산 LNG 의존도가 낮아져 지난해 기준 호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카타르가 14%대로 세 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동전쟁 이후 급등하는 가격이 문제입니다.

[김재경/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LNG) 물량은 다른 나라들도 공급을 할 수 있으니 가져는 올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가격이 더 비싸진 LNG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이 조만간 오겠죠.]

당장 다음달부터 LNG 수입 가격이 오를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도시가스 요금은 물론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질 거로 우려됩니다.

LNG 발전 단가가 오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제 LNG 수급과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정 영상디자인 곽세미 영상자막 성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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