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기함대 사냥에 '노병' 꺼낸 미군…전쟁비용 발목
[앵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를 자신했던 것과 달리 해협은 여전히 '모기함대'로 불리는 이란 고속정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퇴역을 앞둔 노병 전투기까지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전쟁 비용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기동타격에 최적화된 고속정들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철벽 방어 중인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기 함대' 입니다.
배 한 대의 화력은 미약하지만 수십 대가 떼를 지어 달려드는 전술은 미군의 대형 전투함마저 위협할 만큼 위력적입니다.
미군이 이 '모기 함대'에 맞서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퇴역을 앞둔 '노병' A-10 워트호그입니다.
[댄 케인/미국 합동참모의장 : A-10 워트호그가 현재 남측 전선에 투입됐으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고속 공격정을 추적해 격파하고 있습니다.]
혹멧돼지라는 별명의 A-10은 시속 300km대 저속 비행이 가능해 좁은 해협에서 움직이는 고속정을 사냥하기에 최적입니다.
한발에 30억 원인 토마호크 미사일 대신 가성비 뛰어난 30mm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으로 '모기 함대'를 박멸할 수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폭탄을 장착할 수 있는데 거기 더해서 기관포와 탄환을 갖고 있어서 엄청나게 유효하죠. '모기 함대'에 해당하는 작은 배는 격침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미군이 이처럼 '노병'까지 소환한 이면에는 심각한 국방비 압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미 공중급유기 7대가 파손됐고 F-35 전투기까지 추가로 피격되면서 전략자산 운용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전쟁 첫 주에만 17조 원어치 무기를 쏟아부은 미 전쟁부는 급기야 우리 돈 300조 원에 달하는 추가예산을 백악관에 요청했습니다.
늘어나는 인명 피해와 함께 천문학적인 청구서가 날아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인스타그램 'manasirofficial']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신하경]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음주운전 망했다" 대통령 비판하더니...본인도 딱 걸린 유튜버
- 진주만 꺼내자 다카이치 ‘움찔’…트럼프 "일본 더 나서라"
- "붕괴 직전입니다" 첫 호소…산업계 도미노 충격 번지나
- 트럼프 다시 180도…"한국에 기어이 ‘예스’ 받아낼 것" 관측
- "쯔양 먹토 목격" 허위 제보한 대학 동창 약식기소
- "2층서 뛰어내려" 탈출 순간…연락두절 14명 위치 ‘신호’
- "한국, 똑똑한 선택"…러시아산 원유 수입 검토에 푸틴 측근 ‘찬사’
- ‘오세훈표 일부 사업 백지화?’ 묻자…후보들 전원 "O"
- [단독] 김현태, 김용현 구치소 찾아가 "장관님과 대통령님 무죄까지 투쟁"
- 요미우리 "UAE, 원유 공급 한국에 이례적 우대…천궁 덕분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