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노조, 인천공항 중심 ‘1극 체제’ 비판

최훈 2026. 3. 20.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양양공항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1극 체제 타파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 양양지부는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 '1극 체제'가 양양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 거점공항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지방공항은 소멸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거점 항공사 ‘파라타항공’조차 국제선 인천공항 의존
양양공항 인프라 무시한 노선 편중, 지역경제 침체
“지방공항 소멸 위기, 공항공사 통합이 유일한 해법”
▲ 양양공항. 강원도민일보 자료 사진

양양공항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천공항 1극 체제 타파와 함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공항공사 노동조합 양양지부는 현재의 인천공항 중심 ‘1극 체제’가 양양공항을 비롯한 지방공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으며, 지역 거점공항의 기능이 급격히 약화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지방공항은 소멸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현 항공산업 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항공수요와 노선, 수익이 모두 인천공항으로 집중되는 구조적 불균형”이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조차 국제선 운항을 인천공항 중심으로 계획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2024년 기준 양양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약 1만 명 수준에 불과하며, 그마저도 특정 계절에 집중되는 불안정한 수요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전체 국제선 점유율 역시 0.1%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실상 공항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인천공항 중심의 독점적 운영구조 때문으로 “인천공항이 국가 항공수요와 수익을 사실상 독식하는 동안 지방공항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공항운영 문제를 넘어 지역경제 침체와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통합 반대 논리에 대해서도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을 지역 이익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공항운영 주체가 통합될 경우 기대되는 변화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통합이 이루어지면 인천공항의 과밀화된 슬롯을 지방공항으로 분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이를 통해 양양공항과 같은 지역 공항에도 안정적인 국제선 정기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인천공항에서 창출되는 수익을 활용해 지방공항의 상업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어, 이용객 편의성과 공항 경쟁력 역시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조 관계자는 “양양공항은 무사증 입국 제도라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점 항공사마저 정착하지 못하고 인천으로 이동하는 상황은 정책적 실패의 결과”라며 “이러한 구조가 지속된다면 어떤 항공사도 지방공항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현재의 공항 운영 구조가 지방공항을 점진적으로 소멸시키는 체제로 작동하고 있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공항 통합”이라며 “정부가 국가 항공 산업의 균형 발전과 지방 생존을 위해 공항 통합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훈 기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