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스럽지 않아" "부동산 안 보여"…與 토론회서 정원오 집중견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정원오 예비후보를 향한 경쟁 예비후보들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도이치모터스와의 관계를 집중 추궁했고 김영배 예비후보는 부동산 대책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20일 JTBC '이가혁 라이브'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를 통해 생중계된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2차 합동토론회 도중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정 예비후보가 지난해 대선 사전선거일이었던 5월30일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골프대회에 참석했다"며 "전혀 민주당스럽지 않다"고 직격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날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는 물음에 정 예비후보가 모른다고 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한 선거의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라며 "공직자(성동구청장)라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할 순 없었겠지만 (정 예비후보가 도이치모터스 행사에 참석하는 동안) 저희는 24시간 잠 안 자면서 뛰어다녔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0일 서울 마포구 JT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예비후보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정원오, 전현희, 박주민, 김영배 예비후보. 2026.03.20. photo@newsis.com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moneytoday/20260320192703169igsl.jpg)
박 예비후보는 "9월30일 성동구청장배 대회에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행사 사진도 공개됐다. 도이치모터스 회장 아들과 (정 예비후보가) 술 마시는 모습까지 공개됐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정 예비후보가 "제가 내빈으로 참석한 행사고 주최·주관은 성동구체육회와 골프협회였다"고 반박하자 박 예비후보는 "방금 말한 것은 9월30일 행사다. 이날은 성동구청장배 행사"라고 되받아쳤다.
박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만약 정 예비후보와 같은 성동구청장이었다면) 시민들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기업이 후원한 행사를 멀리하지 않겠는가"라고 묻자, 김영배 예비후보는 "저라면 그랬을 것"이라고 했고 전현희 예비후보는 "(초청을) 당연히 반환하고 (초청이) 오는 일이 없도록 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예비후보는 "아직 공식 발표를 안 해서 (부족해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신통기획(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과 대비되는 더 빠르고 안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착착개발'을 통해 33만호 재개발·재건축 도시정비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업성이 나지 않은 어려운 지역에 공공이 개입해 용적률·인세티브를 완화하고 거품을 제거하는 도심 복합 개발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 예비후보의 발언을 제지하며 "시세의 70~80% 민간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20~30%를 다운시켜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재개발·재건축의 일부를 기부채납 받겠다는 것인지를 (방법을) 물은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안 나오는 이유는 부담금이 많기 때문인데 그 부담금을 낮추기 위해서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하자 김 예비후보는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20~30%를 낮추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날 예비후보 전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온 핵심 사업 중 지속가능성보다 전시성이 강하다고 판단하면 전면 백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O' 표식을 들었다. '5명의 후보 중 명픽이 존재하는가'란 물음에는 김형남 예비후보를 제외한 4인이 O팻말을 들었다.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발언 당사자(장인수 기자) 외에도 진행자 김어준씨의 사과도 필요한가'란 물음에는 정원오·전현희·김영배·김형남 예비후보만이 'O' 표식을 들었다. 박주민 예비후보는 유일하게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김씨의 사과 필요성과 관련해 정 예비후보는 "있을 수도 없고 도저히 이해할 수도 없는 내용이다. 이재명 대통령 삶 전반에 대한 부정이자 모독"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전 예비후보도 "사회자로서 당연히 제재했어야 한다. 최소한의 유감 표명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반면 박 예비후보는 "저는 공소취소 거래가 절대 없다고 누차 얘기해왔다"며 "다만 김씨가 (장 기자가 해당 발언을 할 것을) 알았을지 몰랐을지에 대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OX 표식을 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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