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20%로 최저치... 장동혁 “잠깐의 역풍, 순풍으로 바꾸는 것이 정치”

김형원 기자 2026. 3. 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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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張 대표 취임 이래 가장 낮아
張, 출마예정자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어”
<YONHAP PHOTO-5680> 당원들에게 인사하는 장동혁 대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울산시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울산시당 주최로 열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정견 발표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6.3.20 yongtae@yna.co.kr/2026-03-20 15:09:31/<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 앞에서 “지금 잠깐 우리에게 역풍(逆風)이 불고 있지만 순풍(順風)으로 바꿔가는 것이 정치”라고 20일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울산시당을 찾아 이같이 밝혔다. 한국갤럽이 같은 날 발표한 국민의힘 지지율은 20%로, 장동혁 체제가 출범한 이후 최저치였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울산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정견 발표회에서 “손자병법에 ‘선승구전(先勝求戰)’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전쟁에 나가서 이기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길 준비를 갖추고 전투에 임하라는 뜻”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우리 앞에 어려움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며 “지금 어렵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싸운다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은 20%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이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서는 수치로, 20%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이래 최저치다. 이날 장 대표가 연설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정당 지지도 또한 민주당 40%, 국민의힘은 25%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열세에 대해 장 대표는 ‘잠깐의 역풍’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지금 잠깐 우리에게 역풍이 불고 있다 할지라도 역풍을 순풍으로 바꿔 가는 것이 정치”라며 “그것이 국민의힘의 DNA라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

또 “패배를 입에 올리는 자는 장수가 아니다”라며 “장수에게는 승리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누가 승리를 외치고 있는지, 누가 마음속에 승리를 담고 있는지, 그래서 누가 국민의힘을 승리로 이끌지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 달라”고 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당 대표인 저부터 모든 것을 갈아 넣겠다”고 했다.

<YONHAP PHOTO-5673> 발언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울산시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울산시당 주최로 열린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정견 발표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3.20 yongtae@yna.co.kr/2026-03-20 15:08:24/<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은 극심한 혼란에 빠진 형국이다. 당 지지율은 연일 하락하고, 공천 과정에서도 파열음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색(黨色)인 빨간색 대신 흰색 점퍼 차림으로 유세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들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용태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나와 “당 지도부가 돕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며 “장 대표가 지원 유세하면 (강성 지지자들이) 성조기라든지 ‘윤어게인’ 현수막까지 들고 나올 텐데 전국의 모든 후보들이 부담스럽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법원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내려진 ‘탈당 권고(사실상 제명)’의 징계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친한계(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 이어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처분도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연거푸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선 장 대표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날 김 전 최고위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지금까지 당을 망가뜨린 데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고, 배 의원도 “장 대표는 공개 사과하고, ‘윤민우 윤리위’ 일동도 이제는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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