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 어메이징!”…BTS ‘아리랑’에 홀린 글로벌 ‘아미’ [BTS 컴백 in 여의도]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6. 3.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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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서 정규 5집 발매 기념 팝업 ‘러브 송 라운지’ 개최
20~22일까지 진행
체험형 콘텐츠, 버스킹 등 다채로운 형태로 신보 감상
전 세계 팬들 집결, 컴백 분위기 활활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인 에라 씨와 나틸라 씨는 정규 5집 ‘아리랑’에 격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ㅣ지승훈 기자
“쏘 어메이징!(So Amazing!) 아이 러브 비티에스!(I love BTS!)”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알리는 팝업 행사 ‘러브 송 라운지’가 열리자, 현장은 순식간에 열기로 가득 찼다. 팬들의 함성은 무대를 넘어 한강공원 전체를 울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팬은 물론, 미국, 일본, 페루 등 전 세계에서 온 글로벌 팬들이 모였다. 단순히 앨범을 듣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감을 총동원해 신곡을 체험하고,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였다.

페루에서 온 쥬디 씨(29)는 “2015년부터 BTS 팬이었다. K팝에 입문한 계기가 바로 이들이다. 음악뿐 아니라 문화와 팬덤까지, BTS를 통해 배우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보를 들은 소감을 묻자 그는 눈을 반짝이며 “너무 따뜻하다. 새로운 음악이 이전과 다르면 어쩌지 걱정했지만, 멤버들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팬들은 이미 앨범 발매 직후 각자의 플레이리스트에 신곡을 담고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쥬디 씨는 다음 날 광화문 공연에도 참석할 계획이라며 “친구가 표를 못 구해 아쉽지만, 그만큼 설렌다”고 덧붙였다. 그는 좋아하는 멤버로 정국을 꼽으며 “핸섬(Handsome)!, 스마트(Smart)!, 러브(Love)!”를 외쳐 현장은 웃음과 환호로 뒤덮였다.

이번 앨범과 연계한 팝업 행사는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팬과 아티스트가 직접 연결되는 체험형 이벤트로 기획됐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현장에 집중되면서, SNS와 스트리밍을 통한 확산 효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아리랑’은 단순한 신보 발매를 넘어 팬덤과 음악적 성숙, 그리고 글로벌 영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이날 한강공원을 가득 메운 함성과 웃음은 이번 컴백이 앞으로 K팝과 세계 음악 시장에 던질 파장을 미리 예고하는 듯했다.

페루에서 온 쥬디 씨는 혼자 광화문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사진ㅣ지승훈 기자
‘러브 송 라운지’ 행사는 음악이 흐르는 공간 안에는 포토존과 체험형 콘텐츠, 버스킹 무대가 마련돼, 관람객들이 앨범 속 세계관을 눈과 귀로 직접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

큰 웃음소리를 내며 적극적으로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 해외 팬들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탈리아에서 온 나틸라 씨(32)는 신보를 접하곤 소리를 질렀다며 연신 “쏘 어메이징!(So Amazig!), 쏘 파워풀!(So powerful!)”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앨범 전곡을 스트리밍 했다며 앨범에 대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와 함께 행사를 방문한 대만 출신 에라 씨(23) 역시 이번 앨범 수록곡 중 4번 트랙인 ‘FYA’를 최애곡으로 꼽으며 기자에게 감상을 추천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도 ‘아이 러브 비티에스!(I love BTS!)”라고 외치는 두 사람에게서 K팝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글로벌 팬 나틸라 씨와 쥬디 씨가 신보 최애곡을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왼쪽).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있는 팬들. 사진ㅣ지승훈 기자
두 사람은 21일 있을 광화문 공연을 비롯해 월드투어 첫 시작을 알리는 4월 고양 및 6월 부산 공연까지 모두 참석한다고 자랑했다.

신보의 글로벌 캠페인 ‘당신의 러브송은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LOVE SONG?’에서 착안해 던진 질문에 나틸라 씨는 방탄소년단의 ‘소우주’를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다. 그는 “RM의 감명 깊은 작사가 마음을 울린다.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말들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신보는 팀의 정체성과 깊은 사랑을 담았다.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를 제목으로 삼아 팀의 뿌리와 멤버들이 느끼는 정서를 음악으로 풀었다.

타이틀 곡 ‘스윔’을 비롯해 총 14곡이 수록된다. ‘스윔’은 업비트한 얼터너티브 팝 장르로 삶의 파도 속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헤엄쳐 나아가는 자세를 노래한다. RM이 작사 전반을 맡아 지금의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바를 녹였다. 이밖에 ‘바디 투 바디’, ‘훌리건’, ‘에일리언스’, ‘2.0’, ‘노멀’, ‘라이크 애니멀스’ 등 수록곡에는 공연의 에너지, 글로벌 활동 서사, 팀의 변화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기념 무료 야외 공연을 개최한다. 이 무대는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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