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 사고날까 걱정"…아미 '성지' 직접 가보니 [현장+]

박수빈 2026. 3. 20.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차장에서 차가 나올 때 시야가 안 보이니까 반사경을 무조건 봐야 하는데 없어서 걱정이야. 가뜩이나 사람들 많이 오는데 사고 나면 어떡해."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의 지하 주차장 앞.

오는 21일 광화문 BTS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팬들이 '성지 투어'를 위해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을 찾고 있어 골목 유동 인구도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옛 사옥, BTS 성지 투어로 붐비지만
삼거리 도로·건물 지하 주차장 앞 '반사경' 없어
반사경 제거한 지 보름 넘었으나 아직도 '미설치'
"공연 앞두고 점점 더 많이 오는데 차 사고 걱정"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의 지하 주차장 앞에 도로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있다. 이날 BTS 성지 투어를 위해 건물을 방문한 글로벌 팬이 다가오는 차를 피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주차장에서 차가 나올 때 시야가 안 보이니까 반사경을 무조건 봐야 하는데 없어서 걱정이야. 가뜩이나 사람들 많이 오는데 사고 나면 어떡해."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의 지하 주차장 앞. 건물 관리소장은 주차장 앞 전봇대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도로반사경이 있어할 곳은 비어 있었다.

관리소장은 "토요일 광화문서 공연하니 공연 시작 전, 끝난 후 여기에 더 많이 올 텐데 걱정뿐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후 5시경 'BTS 성지 투어'로 유명한 옛 하이브 사옥에서 글로벌 팬들이 인증 사진을 찍고 낙서를 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오는 21일 광화문 BTS 공연을 앞두고 글로벌 팬들이 '성지 투어'를 위해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을 찾고 있어 골목 유동 인구도 많았다. 글로벌 팬들은 BTS 초창기 시절을 느낄 수 있는 옛 사옥에 들러 방명록처럼 낙서를 남기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을 즐겼다. 외관 벽, 창문, 출입문, 계단 등은 이미 낙서로 가득했다.

이날도 건물 계단에 올라가 매직으로 낙서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으며 한 여행 가이드가 외국인 관광객 4명을 데리고 건물 앞에 와 설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관광객 중 한 명은 건물 낙서를 위해 손에 검은색 매직을 들고 있었다.

문제는 건물 앞이 바로 도로라는 점이다. 팬들이 사진을 찍거나 낙서하기 위해 건물로 달려가면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접근하는 자동차에 급히 피하는 관광객도 있었다.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하이브 옛 사옥 건물의 지하 주차장 앞에 도로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원래 삼거리 전봇대에는 도로반사경이 오른쪽·왼쪽 방향으로 2개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난 2월 철거됐다. 나사가 헐거워져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3월 보름이 넘도록 도로반사경은 설치되지 않고 있다. 건물 관리소장은 "보니까 반사경이 떨어질 거 같아서 구청에 제거해달라고 신고를 넣었다. 그런데 철거한 다음에 계속해서 새로 설치를 안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산 문제, 설치 업체 선정 문제 등으로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강남구청은 해당 도로 폭이 좁아 설치 도중 되레 사고가 날 수 있어 보류했다는 입장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재설치 검토를 했는데 구청에서 설치하는 도로반사경 크기가 커 설치하면 차량 통행하면서 사고가 날 거 같아 보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규정돼 있는 대로 설치해야 해 크기가 작은 도로반사경을 설치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