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나서라” 압박 나선 트럼프…다카이치 “이란 핵 용납 안돼” 원론 대응

송금한 2026. 3.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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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전쟁에서 일본의 역할을 압박했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만난 다카이치 총리에게 또다시 일본의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이 적극 나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그런 관계이고 일본에 4만 5천 명의 (미군)병력이 있습니다."]

사실상 파병을 압박한 건데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 평화를 가져올 인물은 트럼프뿐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즉답은 피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일본 총리 :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허용되면 안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일본은 이란에 이를 촉구해 왔으며…"]

이란 타격 여부를 동맹국에 왜 알리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진주만 공습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일본보다 기습에 대해 누가 더 잘 알겠습니까? 그렇죠? 왜 저한테 진주만 공격에 대해 미리 말해주지 않았나요?"]

이어진 비공개 회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에 일본이 공헌할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파병 요구에 대해서는 "일본의 법률을 설명했다"고만 밝혔습니다.

일본의 평화헌법을 근거로, 파병은 어렵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거로 보입니다.

한편, 미·일 양 측은 안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와 천연가스 시설 등에 일본이 109조 원에 달하는 2차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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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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