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닿으면 폭발, 대량 나트륨 대전 공장 화재 피해 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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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부상자 53명을 낸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공장 내부에 있던 나트륨이 거론된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경 불길이 번진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안에는 약 200㎏의 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다.
이렇다 보니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나트륨을 밖으로 빼내고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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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나트륨 안전조치 및 불길 차단 총력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소방당국이 부상자 53명을 낸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를 진압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공장 내부에 있던 나트륨이 거론된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7분경 불길이 번진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안에는 약 200㎏의 나트륨이 보관돼 있었다.
나트륨은 물에 닿으면 수소 가스가 발생해 폭발 가능성이 큰 금속성 물질이다.
자칫 불이 대량의 나트륨에까지 붙을 경우 소방당국이 진압하기 어려울뿐더러 건물 자체가 붕괴할 위험도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소방당국은 공장 안에 있던 나트륨을 밖으로 빼내고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나트륨 200㎏ 중 일부는 안전 조치했고 일부는 조치 중"이라며 "나트륨에 연소되는 것을 결사적으로 저지하고 있다"고 했다.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도 "금속에 화재가 발생하면 특별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소화약제가 없다"며 "폭발 위험에 물을 뿌릴 수도 없고 모래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또한 완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채 교수는 "사실상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리고 주변에 탈 수 있는 물질을 떨어트려놔야 하는데 (대형 공장 화재에서) 쉽지 않다"고도 했다.
이날 오후 1시17분경 발생한 문평동 자동차 부품 공장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오후 3시40분까지 중상 24명 포함 53명으로 집계됐다.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공장 근무인원 170명 중 14명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9분 만인 이날 오후 1시26분 국가 소방동원령 1단계를 발령하고, 5분 뒤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대원 153명과 장비 66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에서도 101명과 36대가 동원됐다.
공장에서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연면적 약 1만㎡) 철근콘크리트구조다. 바로 옆에 다른 건물도 있어 소방은 불길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제압하는 대로 공장 내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내부 소방시설 설치 유무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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