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원 달라고?”...BTS 공연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 노린 '바가지 택시' 성행
전다빈 기자 2026. 3. 20. 17:03

내일(20일)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주요 관광지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택시 바가지요금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언어 장벽 탓에 신고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단속과 안내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택시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타지 않고 돌아섭니다. '바가지요금' 때문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명동에서 공덕역) 여기까지 오는데 4만 원을 내야 한다고 했고, 밤 11시 이후에는 택시가 없어서 5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다른 택시를 타고 같은 구간을 이동한 결과, 실제 요금은 1만 2천 4백 원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바가지 택시 영업'에 속수무책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오오츠카 미나미 씨와 스즈키 나츠이 씨는 "택시를 길에서 잡으면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무섭다"고 토로했습니다. 언어 장벽에 신고조차 쉽지 않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인 왕멍전 씨는 "공항에서 오는 길에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당시에는 소통이 어려웠고, 신고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QR코드를 활용한 신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적지 않습니다. 포르투갈 관광객인 곤살루 씨는 "QR코드로 신고하면 훨씬 편하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고 관련 정보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의 암행 순찰과 집중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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