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방울이 아쉬운데, 제정신인가요”…비축해둔 90만배럴 해외 판매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6. 3. 20. 16: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글로벌 원유 확보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해외기업 소유의 원유 90만 배럴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고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한국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해외기업 A사가 울산의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된 것을 확인, 감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유 확보 어려움 큰 상황서
우선구매권 행사 안해 해외 판매돼
산업부, 한국석유공사 감사 착수
[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글로벌 원유 확보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해외기업 소유의 원유 90만 배럴이 국내에 공급되지 않고 해외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90만 배럴은 국내에서 하루 약 8~9시간 남짓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통상부는 한국석유공사가 우선구매권을 즉시 행사하지 않아 해외기업 A사가 울산의 석유 비축기지에 보관하던 국제공동비축 원유 약 90만 배럴이 해외로 판매된 것을 확인, 감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공동비축 사업은 석유공사가 국내 비축 저장시설을 창고처럼 임대해 산유국 등 고객사의 원유와 석유제품을 저장하는 제도다. 비상시에는 한국이 해당 물량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99년부터 국내 석유 수급 안정을 위해 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산업부는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국내 보관된 국제공동비축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울산 기지에 보관 중인 약 90만 배럴의 원유가 한국의 우선구매권 행사에 앞서 해외로 판매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90만배럴에 대한 물량 확보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비상 상황에서 우선구매권 행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 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 즉시 착수했고 감사 결과 규정 위반 등이 밝혀질 경우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밝혔다.

한편 국내로 도입되는 원유의 60% 이상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대부분 중동산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