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둘리사우루스’ 발견…솜털 보송 아기공룡, 몸길이 1m

곽노필 기자 2026. 3. 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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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 만화 주인공 둘리가 실제 공룡의 이름으로 환생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와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진은 전남 신안에서 발견된 몸길이 1m 크기의 아기 공룡 화석에 '둘리사우루스 허미니'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19일 국제학술지 '화석 기록'(Fossil Record)에 발표했다.

둘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이름이며 '허미니'는 한국 공룡 연구의 권위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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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의 미래창
2살 테스켈로사우루스과 공룡 추정
전남 신안에서 발견된 아기 공룡 둘리사우루스 상상도. 연구진 제공

한국의 유명 만화 주인공 둘리가 실제 공룡의 이름으로 환생했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와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진은 전남 신안에서 발견된 몸길이 1m 크기의 아기 공룡 화석에 ‘둘리사우루스 허미니’라는 학명을 붙였다고 19일 국제학술지 ‘화석 기록’(Fossil Record)에 발표했다.

둘리는 한국의 대표적인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 이름이며 ‘허미니’는 한국 공룡 연구의 권위자인 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이름에서 따왔다.

논문 제1저자인 정종윤 박사(텍사스대 연구원)는 "둘리는 한국에서 매우 유명하고 상징적인 공룡 캐릭터 중 하나이기 때문에 둘리를 기리는 의미에서 공룡의 이름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공룡 화석은 2023년 공룡연구센터 조혜민 박사(국립광주과학관)가 전남 신안 압해도의 중기 백악기 일성산층에서 발견했다.

국내 첫 공룡 두개골·척추까지 확인

발견된 ‘둘리사우루스 허미니’의 화석으로 본 골격 구조. 연구진 제공
정 박사는 “처음 표본을 발견했을 때는 다리뼈와 척추뼈 몇개가 보존되어 있었다“며 “나중에 두개골 조각을 비롯해 많은 뼈들이 있다는 걸 확인했을 때는 정말 흥분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새로운 공룡이 발견된 것은 15년 만의 일이다.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공룡의 두개골과 척추, 위석(소화를 돕는 돌) 등이 함께 확인됐다. 연구진은 위석은 이 공룡이 식물, 곤충,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잡식성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만화 주인공인 아기 공룡 둘리(맨왼쪽)의 모습. ⓒDoolynara

분석 결과 이 공룡은 완전히 성장한 개체가 아니라 2살 정도로 보이며, 크기는 칠면조 정도이지만 다 컸을 때는 약 두배까지 자라고, 몸은 솜털 같은 섬유성 구조로 덮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계통발생학적으로는 1억1300만~9400만년 전 중기 백악기에 동아시아아 북미 지역에 살았던 이족보행 공룡의 하나인 테스켈로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것으로 분류됐다.

*논문 정보

A new dinosaur species from Korea and its implications for early-diverging neornithischian diversity.

DOI: https://doi.org/10.3897/fr.29.17815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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