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성남시장 민주·국힘 후보 확정 ‘김병욱 vs 신상진’ 격돌

민주·국힘 각각 단수공천
일찌감치 후보 결정돼 ‘격전’
‘6·3 지방선거’ 성남시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은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국민의힘은 신상진 현 시장이 각각 확정됐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원회는 20일 8개 지역 기초단체장 대한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성남시장 후보로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단수 공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5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를 발표하면서 성남시장 후보에 신상진 현 시장을 단수 공천한 바 있다.
성남시장 선거는 민주당·국민의힘 모두 김병욱·신상진 후보 외에 각 1명씩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양 당이 경선없이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하면서 진검 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선 등이 진행됐다.
성남은 이처럼 일찌감치 양강 구도가 형성된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시장을 두 번이나 역임해 흔히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점, 12년만에 시장직을 탈환했던 국민의힘과 다시 되찾으려는 민주당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점 등이 맞물려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두 후보도 일찌감치 선거전을 준비해왔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달 28일 북콘서트를 했으며 성남시청에서 보좌관·비서관으로 일했던 참모 2명이 최근 사퇴하고 캠프 구성에 들어갔다. 김병욱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지난 5일 “정체된 성남의 역동성을 되살려 ‘강한 성남’, ‘대한민국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며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유권자 흐름은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이다. 신상진 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도심인 수정·중원구에서 각각 50.98%, 51.97%를 얻었고 수정·중원구를 합친 것보다 유권자가 더 많은 분당구에서는 59.57%를 획득해 총 55.96%의 지지로 42.88%의 민주당 배국환 후보를 넉넉히 앞섰다.
지난 대선에서는 수정구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54.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6.1%)보다 18.3%P 앞섰다. 중원구에서는 이 대통령이 57.5%, 김 후보가 33.9%이었다. 이에 비해 분당구는 김 후보가 44.8%로 이 대통령(44.3%)보다 0.5%P 가량 앞섰다. 그 결과 이 대통령의 성남시 전체 득표율은 49.9%, 김 후보는 40.1%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의 차기 성남시장 선거는 ‘집권당 프리미엄 vs 현역 프리미엄’, ‘후보별 능력·자질에 대한 평가’, ‘여야 대결 구도’ ‘지역 현안에 대한 해결 능력 평가’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성남/김순기 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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