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6실점’ 수비 불안 노출 남아공, 파나마와 평가전…홍명보호엔 마지막 전력 파악 기회

박효재 기자 2026. 3.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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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와 3월 평가전에 나설 남아공 대표팀 명단. 남아공축구협회 X 캡처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9일 파나마전 최종 23인 명단을 공개했다. 홍명보호엔 본선 전 남아공 전력을 실전에서 직접 확인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열렸다.

남아공은 오는 27일 더반 모제스 마비다 스타디움, 31일 케이프타운 DHL 경기장에서 파나마와 홈 2연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FIFA가 지정한 6월 월드컵 개막 전 마지막 국제 A매치 기간에 치러지며, 31일 케이프타운 경기는 남아공이 월드컵 전 치르는 마지막 홈경기가 된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테므바 즈와네(마멜로디 선다운스)의 복귀다. 즈와네는 지난 12월 모로코에서 열린 아프리카네이션스컵(AFCON)에 부상 회복 직후라는 이유로 제외됐다가 이번 소집으로 돌아왔다. 그의 자리를 채운 올랜도 파이리츠의 시포 음불레가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에 그쳤던 만큼, 즈와네의 복귀는 본선 명단 합류 가능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네이션스컵 직전까지 부진했다가 최근 소속팀에서 다시 좋은 폼을 되찾은 제이든 애덤스(마멜로디 선다운스)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랜도 파이리츠의 주전 골키퍼 시포 체인이 명단에서 제외되고 레날도 레이너(세쿠쿠네 유나이티드)가 발탁됐다. 브로스 감독이 네이션스컵 이후 수비 조합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브로스 감독은 파나마를 상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명확한 계산을 내놨다. “멕시코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상대를 원했고, FIFA 랭킹도 고려했다. 파나마는 현재 세계 33위다. 두 경기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며, “두 달 뒤 8만 명이 넘는 아즈테카 경기장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지금 이 상대를 어떻게 맞서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명보호에 이번 2연전이 중요한 이유는 선수 면면 파악에만 있지 않다. 남아공은 지난 네이션스컵에서 4경기 6실점으로 수비 취약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측면 풀백 뒷공간 허용과 세트피스 수비 붕괴가 반복됐고, 결국 16강에서 카메룬에 1-2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이번 브로스 감독의 명단 변화가 그 구조적 문제를 얼마나 손봤는지, 특히 수비 라인 구성과 미드필더 배치가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핵심 관찰 포인트다.

다만 공격력은 가볍게 볼 수 없다. 같은 대회에서 4경기 6골을 넣었고, 역습 전개 속도와 측면 돌파는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FIFA 랭킹 60위인 남아공이 33위 파나마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도 전력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 플레이오프 D조 통과팀과 함께 묶여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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