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대만 국영석유기업 손실↑ "2주간 1천500억원 넘어"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0/yonhap/20260320154259510degq.jpg)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으로 대만 국영석유기업의 손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라이스바오 입법위원은 전날 입법원 대정부 질의에서 이란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분을 국영석유기업 대만중유공사(CPC)이 자체 부담하면서 손실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 의원은 CPC가 현재 유가 상승분을 매주 20억 대만달러(약 937억원)씩 부담하는 것으로 추산하면서 유가가 계속 배럴당 100달러를 크게 웃돌고 전쟁이 9월까지 계속될 경우 20주 동안 총 400억 대만달러(약 1조8천억원)를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권 민진당 소속의 리쿤청 의원도 CPC가 정책성 보조금 때문에 지난해 91억 대만달러(4천264억원)의 손실을 봤고 누적 손실이 804억 대만달러(약 3조7천675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전쟁이 길어지면 어떻게 될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허진창 경제부 정무차장(차관 격)은 CPC의 3천500억 대만달러(약 16조4천억원) 규모 증자 계획을 행정원에서 심의 중이라면서, 유가 급등으로 인한 CPC의 손실을 고려해 이런 계획을 수립했으며 물가 안정을 위해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제유가 급등에도 CPC는 당국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인상분을 자체 부담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거의 동결하고 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휘발유와 경유 인상분 각각 9.5 대만달러(약 445원)와 10.9 대만달러(약 510원)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 지난 2주 동안 실제 가격에 반영된 인상분은 휘발유 1.5위안, 경유 1.1위안에 그쳤다.
다음주 월요일인 23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올린다면 그동안 반영하지 인상분까지 포함해 각각 12.9 대만 달러, 15.5 대만 달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2주간 CPC의 손실은 33억 대만달러(약 1천546억원)로 추산된다. 다음 주에도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가격을 동결할 경우 손실은 68억 대만달러(약 3천186억원)에 이르며 4주 차에도 동결하면 한 달간 누적 손실은 102억 대만달러(약 4천779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중국시보는 전했다.
대만은 전체 에너지의 96%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원유의 약 60%, 천연가스의 30% 이상이 이란이 봉쇄에 나선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
jinbi100@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OK제보] "1~2방울이면 충분?"…SNS에 '성범죄 약물' 광고 횡행 | 연합뉴스
- 남궁민·진아름 부부 득남…결혼 4년 만에 부모 됐다 | 연합뉴스
- 채팅앱서 알게된 미성년자와 성매매 시도한 60대 체포 | 연합뉴스
- '日 추리소설 대부' 히가시노 게이고, 암투병 끝 별세…향년 68세(종합) | 연합뉴스
- '허위사실 유포' 박수홍 형수, 2심 벌금 1천200만원 불복해 상고 | 연합뉴스
- '사진찍다가' 군산 선유봉서 40대 추락…심정지 상태로 이송(종합) | 연합뉴스
- '밀수 와인' 379병 빼돌리는 대가 수천만원 뒷돈챙긴 세관직원들(종합) | 연합뉴스
- 빗길 출근길 교통사고 현장 지킨 군인, 생명구하고 2차사고 막아 | 연합뉴스
- 하안거 중 쓰러진 성주사 범허스님…장기 기증해 4명에 새 생명 | 연합뉴스
- 합천 행정복지센터서 쓰러진 민원인, 간호직 공무원이 구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