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시민 안전이 최우선"…BTS 공연 D-1, 광화문 '막바지 점검'
인파·동선·시설물 전반 확인…"세계적 수준 K-안전으로 보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BTS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오후, 광화문광장에는 무대 설치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었다. 관람석과 펜스가 들어선 공간 곳곳에서는 관계자들이 동선을 따라 오가며 시설과 안전 상태를 하나씩 짚어보고 있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헬멧과 민방위복 차림으로 현장을 찾았다. 광화문역에서 출발해 경찰 상황관리 거점(CP), 검색대, 무대, 역사박물관 옥상까지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직접 걸으며 점검을 이어갔다.
윤 장관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많은 외국인이 찾는 행사인 만큼 'K-안전'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BTS 컴백 공연 '아리랑'으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며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대 26만 명, 많게는 30만 명까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장은 4개 구역으로 나뉘어 관리되며, 31개 검색대를 통해 입장이 분산될 예정이다.

점검은 광화문역 내부에서 시작됐다. 윤 장관은 관계기관으로부터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지하철 이용객 동선이 어떻게 나뉘는지, 출입구 통제가 실제로 가능한지부터 차근히 확인했다.
이어 경찰 상황관리 거점(CP)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는 인파를 어떻게 나누고 흘려보낼지에 대한 관리 체계가 집중적으로 점검됐다.
현장에서는 구역별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 곧바로 통제해 흐름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밀집되면 출입을 제한하고, 상황에 따라 인파를 다른 구역으로 분산시키는 조치도 병행된다.
윤 장관은 과도한 밀집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선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연장 내부에 마련된 비상보행로와 퇴로도 직접 확인했다.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구조 인력이 곧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특히 입장 제한이 없는 일부 구역은 인파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별도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장 관계자들은 상황실과 지휘 인력이 동시에 정보를 공유하며, 필요할 경우 즉시 통제하거나 흐름을 조정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점검은 검색대로 이어졌다. 금속탐지기 운영과 반입 금지 물품 관리, 입장 동선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이 이뤄졌다.
무대 주변에서는 안전 사각지대 점검이 이어졌다. 윤 장관은 환풍구와 경사면, 구조물 상부 등 관람객이 올라갈 수 있는 지점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환풍구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고, 약 10m 간격으로 안전요원을 배치해 관리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런 곳도 빠짐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하 동선 역시 통제 대상이다. 현장 관계자는 "행사 당일 아침부터 광화문역 등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출입구는 폐쇄된다"며 "외곽 출입구로 나와 검색대를 거쳐 들어오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소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안내를 충분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사 중인 '감사의 정원' 구간에 대해서는 가림막 전도 위험을 막기 위한 이중·삼중 펜스와 보강 지지대 설치, 안전요원 배치 등 추가 안전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점검은 인근 역사박물관 옥상까지 이어졌다. 윤 장관은 옥상에 올라 행사장 일대를 내려다보며 인파 흐름과 통제 상황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공연 당일 옥상 폐쇄와 드론·위험물 반입 통제 등 테러 대비 조치도 함께 확인했다.
행안부는 이날부터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 발령하고, 범정부 현장상황실을 통해 인파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점검을 마치며 "모든 기관이 하나의 팀이 돼 마지막 한 분이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며 "세계적 수준의 'K-안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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