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공부도, 운동도 놓치기 싫은 18세 소녀, 이예원의 꿈

박성진 기자 2026. 3. 2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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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여고 3학년 이예원은 지난 2월을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3주간 열린 국제주니어대회를 완주했고, 그 다음 행선지는 스리랑카 콜롬보였다.

"현재 3~4 등급 정도에요. 저희 학교 운동부(테니스, 배구) 선수 중에서는 그래도 공부를 가장 잘 한답니다(웃음)."

"졸업하기 전에 국내대회건 국제대회건 우승은 꼭 한 번 하고 싶어요. 올해 운동 선수로서 목표는 우승, 그리고 공부도 더 잘해서 내년에 원하는 대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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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 인천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포즈를 취한 이예원

중앙여고 3학년 이예원은 지난 2월을 누구보다도 바쁘게 보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3주간 열린 국제주니어대회를 완주했고, 그 다음 행선지는 스리랑카 콜롬보였다. 기후도 환경도 생소한 곳에서 이예원은 4주간 국제주니어투어에 도전했다. 

성과는 있었다. J30 케냐 1차 준우승, J60 케냐 3차 4강, J30 콜롬보 준우승 등 복식에서는 꾸준히 입상권 성적을 냈다. 단식에서는 케냐 3연전을 8강, 4강, 8강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을 1423위로 출발했던 이예원은 한 달 사이 400위 정도 점프하며 현재 1021위가 됐다.

"그래도 만족하진 않았어요. 우승을 하고 싶어서 케냐와 스리랑카를 선택한 것인데, 결국 우승은 하지 못했으니까요. 아쉬움이 컸던 대회들이었습니다."

이예원이 4주 원정을 떠난 이유는 있었다. 올해 주니어 졸업반이기 때문이다. 내년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는 이예원은 더 높은 ITF 랭킹포인트를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한 케냐와 스리랑카 원정을 전략적으로 택했다. 

"저는 고산병 증세가 왔어요. 1차 대회 때 열이 39도까지 올랐었습니다. 음식도 해외 음식을 잘 못 먹겠더라고요. 한 달 치 식량을 챙겨서 다녀왔습니다. 음식 준비부터 같이 동행까지 하셨던 엄마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스리랑카 콜롬보 대회 복식 준우승을 했던 이예원 / 본인 제공

다수의 운동 선수들은 '좋은 선수, 세계적인 선수'라는 막연한 꿈을 갖고 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여전히 본인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 하고,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는 것만을 노력한다.

이예원은 다소 다른 꿈을 갖고 있다. 벌써부터 선수 은퇴 이후의 꿈을 명확히 세웠다. 그렇다고 운동을 게을리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운동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저는 말하고 발표하는 것을 좋아해요. 스포츠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대학생 때 언론 분야의 공부를 해보고 싶습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운동 선수 출신이라는 특징을 제대로 살려 스포츠 아나운서에 도전할 거에요."

이예원은 매일 최소 2시간씩 꼭 공부를 한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 영어는 공부하기 정말 싫지만, 그래도 꼭 정복하고 싶은 과목이라고 한다. 올해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이 이예원의 목표다.

"현재 3~4 등급 정도에요. 저희 학교 운동부(테니스, 배구) 선수 중에서는 그래도 공부를 가장 잘 한답니다(웃음)."

"졸업하기 전에 국내대회건 국제대회건 우승은 꼭 한 번 하고 싶어요. 올해 운동 선수로서 목표는 우승, 그리고 공부도 더 잘해서 내년에 원하는 대학교에 꼭 입학하고 싶습니다."

다소 막연한 꿈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달리, 이예원은 본인만의 확실한 꿈이 있다. 그리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도 알고 있고,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운동 선수 출신 스포츠 전문 여자 아나운서 1호. 이예원이 이 타이틀을 꼭 달기를 응원한다.

케냐 나이로비 3차 복식 준우승 사진 / 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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