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사가 노선’ 탑승률 95%…일본 소도시 수요 선점

미디어펜 2026. 3.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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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운항·규슈 연계 강점…지방공항 확장·노선 다변화 기대

[미디어펜=이용현 기자]티웨이항공이 단독 운항 중인 인천-사가 노선이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 증가와 맞물리며 높은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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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20일 인천-사가 노선의 2026년 1~2월 평균 탑승률이 9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83%)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에 더해 3~4월 예약률도 약 87%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국적사 중 유일하게 운항 중이다.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10분경 출발해 일본 규슈 사가국제공항에 약 1시간30분 만에 도착한다. 귀국편 역시 오전 시간대로 편성돼 여행 일정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가현은 온천과 자연경관, 역사·문화 자원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아리타 도자기 마을과 다케오·우레시노 온천, 게이슈엔 정원 등이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장어와 두부, 해산물, 사케 등 지역 먹거리도 풍부해 체류형 관광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구마모토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일정 구성이 가능해 규슈 전역을 아우르는 여행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여행 트렌드가 대도시 중심에서 소도시 체험형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이 사가 노선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혼잡도가 높은 주요 도시를 벗어나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추구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방 노선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의 지방 관광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항공사들의 지방 노선 확대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슬롯 확보가 어려운 대도시 공항과 달리 지방 공항은 운항 여건이 비교적 유연해 저비용항공사(LCC) 입장에서 전략적 활용도가 높다.

티웨이항공의 경우 사가와 같은 단독 취항 노선을 통해 경쟁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단독 노선은 초기 수요가 안착할 경우 높은 탑승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대구·부산·청주·제주 등 지방공항 출발 일본 노선을 운영 중인 만큼 향후 유사한 소도시 노선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일본 노선이 단거리 국제선 수익의 핵심 축인 만큼 차별화된 노선 전략이 항공사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본 소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가 노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