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리뷰] 삶의 파도 속 방탄소년단이 건네는 담백한 응원가 '스윔'

정하은 기자 2026. 3. 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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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지만 강하다. 담담한 지지와 전진의 메시지로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스윔(SWIM)'으로 전세계를 헤엄칠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1시 베일을 벗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은 거칠게 몰아치는 삶의 역경을 묵묵히 이겨내는 의지를 '헤엄'이라는 은유로 풀어낸 얼터너티브 팝 곡이다.

이번 신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지점은 '절제'다. RM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노랫말은 자극적인 수사 대신 삶을 향한 깊은 애착과 전진의 메시지를 담았다. '평양냉면처럼 담백하다'는 멤버의 묘사처럼, 곡은 귀를 사로잡는 강렬한 킬링 파트에 집착하기보다 미니멀한 편곡 위로 일곱 멤버의 목소리를 층층이 쌓아 올렸다. 특히 곡 중간에 등장하는 '똥따다당' 같은 한국적인 리듬감은 곡에 입체적인 재미를 더하며 방탄소년단만의 독창적인 색채를 완성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제작된 뮤직비디오는 한 편의 예술 영화를 연상시킨다. 세계적인 연출가 타누 무이노가 메가폰을 잡고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가 열연한 영상 속에서, 멤버들은 주인공을 구원하는 영웅이 아닌 곁을 지키는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한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닻을 올리고 방향을 잡는 이들의 모습은, 직접적인 해답을 주기보다 묵묵한 연대를 통해 함께 나아가겠다는 방탄소년단식 위로의 방식을 투영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컴백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이어 23일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협업 이벤트 'SWIMSIDE'를 열며, 25~26일에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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