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 대변인 “이 대통령 조폭연루설 논평 사과…‘그알’도 바로잡길”

심우삼 기자 2026. 3. 2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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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허위로 판명된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다룬 논평을 20대 대선을 앞두고 낸 데 대해 사과했다.

신인규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2021년 대선 기간 동안 에스비에스(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조폭연루설 방송 내용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서 당시 이재명 후보님에 대한 잘못된 논평을 발표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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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규 변호사 “2022년 대선 앞 가짜뉴스 확산에 일조”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해던 신인규 변호사(왼쪽)와 이재명 대통령(오른쪽). 연합뉴스

전직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허위로 판명된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을 다룬 논평을 20대 대선을 앞두고 낸 데 대해 사과했다.

신인규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2021년 대선 기간 동안 에스비에스(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의 조폭연루설 방송 내용을 충분히 검증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서 당시 이재명 후보님에 대한 잘못된 논평을 발표했다”며 “이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2021년 당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이었고,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다. 신 대변인의 사과문은 이날 오전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국민의힘과 이를 방송으로 다룬 그알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엑스(X·옛 트위터) 글이 올라온 뒤 게재됐다.

신 변호사는 “훗날 그 방송의 후속 취재에서 조폭연루설을 뒷받침할 단 한 건의 실증적 근거도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제가 제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실무근의 가짜뉴스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당 대변인으로서, 법조인으로서, 정치인으로서 마땅히 다했어야 할 팩트체크와 바로 잡을 책임을 저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님은 그 당시 대선 이후 수년간 악마화의 굴레 속에서 말로 다 헤아릴 수 없는 고초를 겪었다. 그 과정에서 제 논평이 기여한 부분에 대해서 그것은 온전히 제 책임”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신 변호사는 “제 논평의 영향을 받아 2022년 대선 당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셨을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후 엄혹한 윤석열 시대를 여는 데 제가 기여했다는 자괴감과 죄책감은 제 평생의 짐으로 남을 것”이라고도 했다. 신 변호사는 2023년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신 변호사는 아울러 그알 제작진을 향해서도 “이 사안의 엄중함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갖고 자발적인 정정보도와 함께 잘못된 어두운 과거를 바로 잡는 일에 용기를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조폭연루설’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장영하 국민의힘 성남시 수정구 당협위원장이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말을 근거로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국제마피아파에게 특혜를 주는 대가로 20억원을 받았다는 게 의혹의 뼈대였다. 장 위원장은 박씨의 주장을 김용판 당시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달했다. 장 위원장은 의혹을 제기하며 ‘돈다발 사진’을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 장 위원장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지난 12일 대법원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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