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김동명 "밸류 시프트 진입, ESS는 기회…테슬라와 협력 지속"

안옥희 2026. 3. 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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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일 전기차(EV) 시장 둔화를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테슬라와는 오래 관계를 맺어왔고, 전기차 쪽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ESS도 협력하고 있듯이 이 같은 관계를 지속 확대하며 발전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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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20일 전기차(EV) 시장 둔화를 '위기'로 규정하면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는 오히려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현재는 시장 요구가 빠르게 재편되는 '밸류 시프트' 구간"이라며 "변화에 맞춰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조6718억원, 영업이익 1조3461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EV 수요 둔화에도 ESS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하락을 일정 부분 방어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특히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북미에 5개 ESS 생산 거점을 확보했으며 일부는 이미 양산 단계에 진입했다.

김 사장은 "기존 EV 설비를 ESS로 전환해 활용하면서 비중국계 현지 LFP 배터리 공급사로서 입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대응을 강화 중이다.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ESS 생산 전환을 추진하며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ESS 및 신사업 비중 확대 계획도 제시됐다. 현재 약 20% 수준인 관련 사업 비중을 향후 40% 중반까지 끌어올려 사업 구조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 역시 지난해 90GWh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ESS 생산 능력은 연말까지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 협력도 지속 강화한다. 미국 정부가 확인한 테슬라와의 43억달러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테슬라와는 오래 관계를 맺어왔고, 전기차 쪽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ESS도 협력하고 있듯이 이 같은 관계를 지속 확대하며 발전적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46시리즈 배터리 공장은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설비 구축이 진행 중이다.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에 대해서는 특허 경쟁력을 강조했다. 

각형 배터리 관련 경쟁과 관련해서는 "자체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고 있어 문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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