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BTS 컴백 D-1, 광화문은 이미 ‘아미’로 북적북적

김성진 기자 2026. 3. 2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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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가만히 계시지 말고 이동하세요."

20일 오후 찾은 광화문광장에는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연신 지나가는 이들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전 세계 '아미(ARMY, BTS의 팬덤명)'였다.

멤버 7명 모두 군복무를 마친 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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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 방문, 경제 효과만 1조2000억원
공연장 최초 재난 위기 경보 발령
광화문 광장에 설치 중인 BTS의 공연 무대. /김성진 기자

|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가만히 계시지 말고 이동하세요."

20일 오후 찾은 광화문광장에는 건장한 남성 여러 명이 연신 지나가는 이들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이들의 목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광화문광장에는 대형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이들로 북적거렸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동남아 여러 말 등 세계 각국 언어가 뒤섞였다. 광화문광장에 설치 중인 방탄소년단(BTS)의 공연 무대를 보기 위해 모인 전 세계 '아미(ARMY, BTS의 팬덤명)'였다.

대한민국의 대표 히트 문화 상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BTS의 컴백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멤버 7명 모두 군복무를 마친 BTS는 21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방탄소년단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한다. 2022년 10월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서는 무대다.

BTS는 공연에 앞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했다. 

▲ 전 세계 26만 여명 방문, 1조2000억원 경제 효과

BTS가 조선시대 왕이 지난 길을 따라 등장해 'K-POP 왕'의 귀환을 알리는 무대다. 무료로 진행하는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26만 여명의 아미가 국내를 찾을 예정이다. 2만2000석의 공연장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번 공연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회당 최대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시청역 인근까지 광화문 인근 일대가 BTS의 공연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주위 건물들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활용한 현수막을 걸었고, 전광판이 있는 건물은 BTS 공연 관련 영상을 송출했다.

공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연을 준비하는 이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공연이기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속내와 달리 공연장을 바라보는 이들은 벌써 들뜬 모양이다. 무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고, 소셜미디어를 통개 개인 라이브 방송을 했다. 해외 언론도 현장 분위기 취재에 여념이 없었다.

자신을 아미라고 소개한 직장인 구 모 씨는 "회사가 광화문 근처여서 매일 무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봤다. 너무 설렌다. 내일 BTS의 공연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광화문광장 주위 상인들도 아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편의점은 간판 위에 'WELCOME BTS♥ARMY(BTS♥아미를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어 놓고 장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수백 병의 생수를 비롯해 BTS 멤버와 캐릭터가 그려진 관련한 제품을 진열했다. 한 상인은 "아직 직접적인 체감은 없지만, 내일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인근 편의점이 공연을 앞두고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 처음으로 공연장에 재난 위기 경보 발령

BTS의 공연에 정부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과 문체부 상황관리본부가 설치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아 준비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점검했다. 최 장관은 전 세계 이목이 쏠리는 대규모 행사에 대비해 인파 밀집, 무대 시설 안전, 위기 발생 시 대응 체계 등을 사전에 종합적으로 살펴봤다.

문체부는 철저한 안전 대응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21일 오전 7시부터 22일 오전 7시까지 서울 중구와 종로구에 공연장 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다. 이번 경보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한 것이며, 공연장 재난을 대상으로 위기 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최휘영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전 세계 'K-컬처' 팬들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K-컬처'의 매력을 공유하는 상징적인 순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주최 측,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앨범 '아리랑(ARIRANG)'을 20일 발표했다. 2022년 6월 앤솔러지 앨범 '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의 신보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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