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 열풍에 영주·경주 은행나무 ‘UP'…경북도, ‘국가산림문화자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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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열풍에 힘입어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와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경북도가 20일 이 두 곳의 은행나무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로 지정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경북의 지정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울진 소광 황장봉산 동계표석, 울릉 도동 향아무(울릉석향) 등 국유림 7곳과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등 지자체 소유 9곳 등 총 1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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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열풍에 힘입어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와 경주시 강동면 왕신리 운곡서원 은행나무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경북도가 20일 이 두 곳의 은행나무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새로 지정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성호 이익의 문집 '성호사설'에 따르면 단종 폐위(1455년) 이후 200년간 고사됐던 내죽리 은행나무는 단종 복위(1698년 숙종 24년)와 금성대군(1681년 숙종 7년 복위) 등 마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제단이 만들어지자 나무에서 새 잎이 났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통상 '천년 고목'으로 알려진 이 은행나무는 역사목으로도 불리며 소수서원 일대 역사문화권과 연결돼 지역 정체성과 결합된 유산으로 평가된다.
또 왕신리 은행나무는 금성대군과 단종 복위를 꾀한 권산해의 후손 권종락이 내죽리 은행나무 큰 가지를 가져와 심은 것이다. 수령 약 400년의 노거수로, 1982년 보호수로 지정돼 지역 대표 산림문화 경관 자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경북의 지정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울진 소광 황장봉산 동계표석, 울릉 도동 향아무(울릉석향) 등 국유림 7곳과 포항 마북리 무자천손 느티나무 등 지자체 소유 9곳 등 총 16곳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산림이나 이와 관련된 것으로 생태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유·무형의 자산으로, 산림청장이 지정한다. 2024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103곳이 지정돼 있다.
한편,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된 영화 '왕사남'은 초근 1천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을 역사적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산림관광의 중심지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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