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김건희 개입 의혹' 서울-양평고속道 재개 지시... 2029년 착공

이성택 2026. 3. 2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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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노선 변경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재개를 지시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올해 상반기 중 사업 재개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새로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신속하게 노선을 결정하고 2029년 말에는 사업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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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노선 변경 의혹으로 중단된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재개를 지시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올해 상반기 중 사업 재개를 위한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새로운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신속하게 노선을 결정하고 2029년 말에는 사업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완공 시점은 2035년쯤으로 계획하고 있다.

홍 수석은 해당 사업에 대한 특검 수사와 별개로 "지역 주민과 지자체, 정치권에서는 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사업의 신속한 재개를 촉구해 왔다"며 "인근 지역의 교통 혼잡이 날로 극심해지는 데다 2029년 교산 신도시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재개 지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정치적 논란을 불식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홍 수석은 최근 여권에서 해당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며 원안대로 추진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어 "양서면 안과 다른 수정안 두 가지 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 과정에서 좀 더 합리적인 노선이 있다면 그것도 반영할 수 있다"며 "경제성과 주민 편의성 두 가지 차원에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을 당초 원안인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가 토지를 소유한 강상면으로 변경해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 등이 노선 변경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2023년 7월 원희룡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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