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사사키로 성장할까? 소중한 기회 얻은 10라운더 김태균, 홈런 맞는 경험도 값졌다 [MD부산]

[마이데일리 = 부산 김희수 기자] 이제 첫발을 내딛는 선수에게는 모든 순간이 값졌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치러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6 신한SOL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의 선발 투수는 김태균이었다. 등번호 107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김태균은 아직 정식 등록된 선수도 아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더로 롯데에 합류한 미완의 유망주다.
그런 김태균은 비록 시범경기지만 선발 등판이라는 돈 주고도 못 살 기회를 얻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도 선발로 뛰어온 선수다. 2군 보고가 상당히 좋았고, 공도 괜찮다. 구속도 140km/h대 중반까지 나오고, 밸런스도 좋다”며 김태균이 선발로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그렇게 마운드에 오른 김태균은 명암이 공존하는 1회를 보냈다. 삼진 세 개를 잡아냈지만, 타격감이 올라온 카메론에게 비거리 135m의 대형 투런을 내주며 2실점했다. 2회에는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었다. 삼진 하나를 추가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김태균은 3회에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민석과 정수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여섯 개째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김태균은 4회 초 마운드를 쿄야마에게 넘기고 이날의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김태균의 최종 투구 기록은 3이닝 6K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이었다. 비록 카메론에게 투런을 맞긴 했지만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은 것치고는 좋은 투구 내용이었다. 구위도 준수했고, 떨어지는 변화구의 헛스윙 유도 능력도 돋보였다. 무엇보다 홈런을 맞고도 위축되지 않고, 사사구 없이 더 씩씩한 투구를 이어간 부분이 긍정적이었다.
김태균의 투구 폼은 마치 LA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를 연상시켰다. 왼발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준비 자세와 왼쪽 다리를 천천히 높게 퍼 올리는 투구 동작이 사사키와 유사했다. 김태균이 소중한 경험을 발판 삼아 사직의 사사키로 성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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