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새해 3월21일, '운명의 주말'... 확전 여부 결정될 것

이주호 기자 2026. 3. 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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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미나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군사적으로 무력화됐다며 사람들의 생각보다 빠르게 전쟁은 끝날 수 있다고 밝혔지만이란 본토에 대한 미국의 지상군 투입 정황이 이어지고 있어 확전 공포가 이어지고 있다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는 3 21일은 이란의 설날인 노루즈인 만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국민에게 정권교체나 전쟁종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 수 있고주말 사이 미국 해병대가 이란에 도착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확전될지 극적인 협상 국면에 접어들지 결정하는 운명의 주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네타냐후 “이란, 전쟁 능력 상실”, 이란 내부 동요 노린 심리전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제조 능력이 완전히 상실됐으며 핵 위협 또한 제어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이는 표면적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았으며 종식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하지만 박현도 교수는 이는 이란의 내부 동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목표는 단순히 교전 중단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이란의 핵심 군사 조직인 혁명수비대를 궤멸시키거나더 나아가 이란 내 반정부 세력을 자극해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노리고 있다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이란 가스전 공격이 이스라엘 단독 작전이었다고 밝혔지만박 교수는 에너지 시설을 직접 겨냥해 세계 가스원유 공급에 충격을 주는 선택을 감행한 것 역시국제경제의 혼란을 주더라도 이란 체제 자체를 흔들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했다

 

지상군 투입, 초장기전의 시작

가장 우려되는 대목은 지상군 투입 여부다현재 일본에서 출발한 미 해병대 약 2,200~2,500명이 말라카 해협을 통과해 인도양으로 진입페르시아만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록 전면전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병력이지만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섬이나 호르무즈 해협 내 주요 섬들을 탈취하기 위한스페셜 오퍼레이션(특수 작전)’에는 충분한 규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현재 워싱턴과 텔아비브 주변에서는 하르그섬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슈·톰부·아부무사 등 전략 거점 섬에 대한 상륙 작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기지로미 해병대 또는 동맹국 해병대가 이곳에 상륙해 시설을 장악할 경우 이란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는 동시에이란이 호르무즈를 통한원유 무기화를 시도할 여지를 줄일 수 있다그러나 박 교수는 이란이 이에 맞서 자국 유전·정제 시설을 스스로 파괴하거나사우디·UAE·카타르 등 역내 에너지 설비를 연쇄 타격할 경우중동 전체가불바다가 되면서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에 이란이 점령 중인 전략 도서들을 이번 기회에 되찾으라고 독려하며 배후에서 지상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만약 이스라엘이 직접 혹은 대리 세력을 통해 지상 작전을 감행할 경우박 교수는 9월까지 이어지는 초장기전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란, 장기전 대비 돌입

이에 이란은장기전 대비에 돌입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이 고갈되었다고 주장하지만이란은 지하 깊숙이 숨겨둔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아껴 쓰며 이스라엘 하이파 등 주요 도시에 정밀 타격을 가하고 있다특히 이란 측은 미군의 자존심인 F-35 스텔스기에 타격을 입혔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정황상 현재 전쟁의 궤적은 종전보다 확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이란이 다시는 반격 기반을 갖추지 못하도록 구조적 약화가 이스라엘의 목적이라면 이스라엘에 이 전쟁은 끝내고 싶지 않은 전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상군 투입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전쟁 기간은 최소 수개월 이상 연장될 수 있다이란 주변국들의 중동 에너지 인프라와 해상 수송로를 둘러싼 충돌이 구조화되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한층 증폭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번 주말(3 21)은 이란의 새해 노루즈로 이 시점을 기점으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국민에게 정권 교체전쟁 종료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또 주말 사이 미국 해병대가 이란 영토에 도착하고 이스라엘에서 실제 지상군을 투입할지 여부가 결정된다면이는 확전될 것인지극적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인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은 운명의 주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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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해당 기사는 삼프로TV 인터뷰 방송을 정리한 내용입니다더욱 정확한 풍성한 내용은 방송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