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4.3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봉헌

좌용철 기자 2026. 3.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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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고, 4.3 희생자와 도민들의 아픔이 치유되길 기도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한다.

제주교구는 오는 4월 3일 오후 3시 제주시 한림읍 이시돌 새미은총의샘에서 '4.3과 함께 걷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한다고 20일 밝혔다.

"빛으로 가는 길 - '나를 위해 울지마라'"를 부제로 진행하는 이번 십자가의 길에서 제주교구는 예수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를 묵상하고, 4.3 희생자들의 안식과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되기를 청하며 기도할 예정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4.3 추념일을 전후로 이시돌 새미은총의샘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번갈아 가며 교구장 주교와 함께하는 십자가의 길 기도를 봉헌한다.

또 매년 4월3일 제주교구 4.3기념성당으로 지정된 중문성당에서 4.3 추모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4월 3일이 예수의 죽음을 기억하며 미사를 봉헌하지 않는 주님 수난 금요일과 겹침에 따라,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중문성당에서 수난 예식을 거행한다. 

이와 함께 공문을 통해 도내 각 성당에서도 수난 예식을 거행할 때 4.3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