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했다' 다카이치의 '스킨십' '립서비스'

송태희 기자 2026. 3. 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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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하는 미일 정상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보좌관 엑스 영상 캡처=연합뉴스)]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 내부에서는 우려하던 상황을 피하고 양국 정상 간 신뢰가 깊어 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한껏 치켜 세운 다카이치 총리의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현지시간 19일 백악관에 도착했을 때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악수를 하려 손을 내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 대신 적극적이며 대담한 포옹으로 답해 스킨십을 과시했습니다. 

회담에 들어 가자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사태 개입 요구에는 직접적으로 응하지 않으면서도 강한 유대감을 담은 발언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회담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당신만이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취임 7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한 첫 정상회담에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며 '트럼프 띄우기'에 나섰던 다카이치 총리가 이란 전쟁 장기화로 안팎의 비판에 처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풀어주며 전쟁 참여 요구의 강도를 낮춰보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일본으로서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 무력 사용을 포기한 '평화헌법' 체제에서 자위대 파견을 함부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였던 이란과도 척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런 사정을 반영해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사태 해결 지원 요구에 일단 고개를 돌렸지만, 미국의 대이란 전쟁의 명분에는 적극 동참한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 일본은 이란이 인접 지역을 공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회담 뒤 취재진과 만나 "다만 일본 법률의 범위 안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조치와 취할 수 없는 조치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 상세하고 철저하게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자키 관방 부장관은 기자단에 방위비의 증액이나 평가에 대해 미국 측에서 제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회담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면서 "회담 시간을 1시간 정도를 상정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훨씬 연장했다. 2번째 회담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신뢰의 끈을 느꼈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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