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현직 배제한 단일화 합의는 문제…일정 재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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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을 재차 문제 삼으며 단일화 일정 재논의를 요구했다.
정 교육감은 20일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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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수빈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민주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을 재차 문제 삼으며 단일화 일정 재논의를 요구했다.
정 교육감은 20일 진보 진영 단일화 기구인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에 보낸 서신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 지난 10일 후보 4인과 추진위 대표단의 합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제가 배제된 이유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합의 내용 중 일부와 같이 다수결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는 구조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회의였다면 추진위로부터 3월 2일 자로 경선 참여자로 인정 받은 저도 당연히 참여했어야 할 회의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정 교육감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당사자가 배제된 합의는 무효라는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어 "경선에 늦게 참여한 지점을 비판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저는 현직 교육감 중 유일하게 민주진보단일화에 참여한 현직 교육감 후보"라며 "타 후보 대비 많은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일정과 관련해서도 이견을 드러냈다. 정 교육감은 "4월 11일 일정이 반드시 유지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본 후보 등록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변수를 고려한 일정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다음 달 3일까지 시민참여단 모집을 마친 뒤 4월 9일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11일 단일 후보를 발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또 "단일화를 늦추자는 제안은 개인의 유불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며 "현직으로서 이름과 얼굴을 내걸고 조기에 선거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육감은 현직으로서의 역할 수행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 일정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시민에게 책임 있는 태도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교육감이 직무보다 선거에 더 많은 시간을 쓴다는 비판이 제기될 경우 이는 개인을 넘어 진영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기 초 학교 현안 처리와 교육 정책 관련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직무 수행 역시 중요한 책무"라며 "시민들로부터 자리를 지키라는 요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조희연 전 교육감 역시 일정 시점까지 교육감으로서 역할을 수행했다"며 "남은 임기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며 단일화 일정과 과정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충분히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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