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달라진 체인지업으로 ERA 2.70…롯데 선발진 합류 '청신호'

김선영 2026. 3. 2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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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체인지업 하나로 달라졌다.

19일 부산 사직구장 두산 베어스와의 KBO 시범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범경기 두 차례 합산 1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0 선발 로테이션 입성을 선언하는 데 충분한 수치다.

경기 후 그는 "체인지업과 변화구 컨트롤이 잘 되면서 직구 스피드도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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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 좌완 김진욱이 체인지업 하나로 달라졌다.

19일 부산 사직구장 두산 베어스와의 KBO 시범경기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욱은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5회까지 단 1안타만 내준 압도적 피칭이 그 근거다. 6회 박찬호 볼넷, 정수빈 2루타로 흔들린 뒤 마운드를 내줬고 구원투수가 3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자책점은 2점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 두 차례 합산 10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70 선발 로테이션 입성을 선언하는 데 충분한 수치다.

변화의 중심엔 체인지업이 있다. 이날 83구 중 직구 40구, 슬라이더 21구, 체인지업 16구, 커브 6구.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지난 시즌 류현진(한화 이글스)에게 직접 조언을 구한 데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사비를 털어 일본 야구 교습장을 직접 찾아갔다. 여기에 데이터 팀이 "손목 각도가 불리한 투수들은 슬라이더 형식으로 던진다"며 추천한 댄 스트레일리(미국) 투구 영상까지 참고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진욱은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투수지만 체인지업을 앞에서 먼저 보여줘야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구사 철학을 밝혔다.

투구 메커니즘의 변화도 뒷받침됐다. "예전엔 힘을 앞으로만 썼다면 이제는 중심을 잡고 힘을 쓴다"는 자체 분석처럼 팔이 자연스럽게 빠져나오면서 구속과 변화구 무브먼트가 동반 상승했다.

경기 후 그는 "체인지업과 변화구 컨트롤이 잘 되면서 직구 스피드도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숙제도 남았다. 6회 정수빈에게 허용한 2루타에 대해 "높게 승부하려다 공이 몰렸다"고 인정했고 김상진 투수코치로부터 "낮게 가는 게 낫지 않았겠냐"는 피드백을 받았다. 결과가 좋지 않을 때의 정신력 관리 역시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보완 중이다.

올 시즌 개인 목표는 단호하게 '풀타임 소화'다.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욕심에 대해서도 "일단 정규시즌을 잘 치르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눈앞의 과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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