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임성재·폭발한 김효주”…PGA·LPGA 동반 선두, 미국서 ‘코리안 우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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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국 남녀 선수가 동시에 정상 정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임성재와 김효주가 나란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동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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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는 LPGA 투어 파운더스컵 2타 차 선두
미국 무대서 동반 우승 기대감 커져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 프로골프 무대에서 한국 남녀 선수가 동시에 정상 정복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2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임성재와 김효주가 나란히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동반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같은 날 미국 캘리포이나주에서는 김효주가 더 뜨거운 샷 감각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캘리포이나주 멘로파크의 샤론 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기록,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두 선수 모두 내용 면에서도 완성도가 높았다.
임성재는 이글 2개를 포함한 공격적인 플레이에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트를 더했고, 김효주는 보기 없는 ‘노보기 플레이’에 22개의 퍼트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김효주는 경기 후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초반 실수를 잘 막아냈고 마지막 홀 이글로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18번 홀 이글 상황에 대해 “홀이 보이지 않았는데 갤러리 환호로 들어간 걸 알았다”고 웃었다.
임성재는 부상 복귀 이후 떨어졌던 감각을 되찾으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쇼트게임 보완과 기술 수정이 효과를 보이면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임성재는 “부상 때문에 두 달 정도 클럽을 잡지 못하면서 특히 쇼트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며 “지난주 그 감각과 터치를 되찾는 데 집중했는데 오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 두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하며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이번 라운드로 다시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같은 날 나란히 선두에 나서는 장면은 흔치 않다. 더욱이 두 선수 모두 시즌 초반 흐름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의미가 크다.
임성재는 2021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통산 3승,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8승에 각각 도전한다. 특히 김효주는 2015년 정상에 올랐던 대회에서 11년 만의 우승 탈환을 노린다.
미국 무대에서 동시에 시작된 ‘코리안 돌풍’이 주말까지 이어질 경우, 남녀 투어 동반 우승이라는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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