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음식 냄새, 탈취제 없이 ‘이 음식’으로 잡을 수 있다고?…관리법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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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불쾌한 냄새는 흔한 문제다.
냉장고에 냄새가 나는 것을 방치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어 빠르게 해결하는 게 좋다.
치즈, 파 등처럼 냄새가 강한 식품은 밀폐 보관이 필수다.
이렇게 청소를 했음에도 냉장고에 음식을 넣으면 다시 냄새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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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열었을 때 느껴지는 불쾌한 냄새는 흔한 문제다. 김치, 양파, 생선 등 각종 음식이 함께 보관되면서 냄새가 섞이고 시간이 지나며 내부에 습기가 쌓이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냄새가 나는 것을 방치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 있어 빠르게 해결하는 게 좋다. 시중 탈취제를 사용해도 좋지만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냉장고 냄새는 잡을 수 있다.
냉장고 관리부터 시작해야
먼저, 냉장고 냄새 제거 전 냉장고부터 제대로 관리하는 게 우선이다. 냄새나는 식품을 밀폐용기에 옮겨담지 않고 상자, 비닐 등에 담아뒀다면 아무리 탈취를 해도 냄새는 다시 날 수밖에 없다. 치즈, 파 등처럼 냄새가 강한 식품은 밀폐 보관이 필수다. 육류나 야채를 보관하는 서랍까지 꼼꼼히 살펴보고 안 먹는 음식이 있다면 얼른 치워야 한다.
상한 음식을 치웠다면 냉장고 서랍과 선반도 중성세제로 세척할 필요가 있다. 세척 후 마른 수건으로 닦아서 건조시킨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탈취, 항균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세척한 날에는 평소보다 냉장고의 온도를 낮추는 것도 좋다. 온도가 낮을수록 깨끗한 냄새 입자가 곳곳에 잘 확산한다. 이 외에도 문짝 고무패킹, 틈새 등도 식초를 2~3% 희석한 물을 사용해 닦아줘야 한다.
냉장고 속 두루마리 화장지, 3주마다 교체할 것
이렇게 청소를 했음에도 냉장고에 음식을 넣으면 다시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는 모든 가정에 있는 두루마리 화장지로 없앨 수 있다. 화장지 한 롤을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공기 중 수분이 흡수돼 악취가 줄어든다. 이렇게 비치한 화장지는 3주마다 교체하면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단, 화장실에서 이미 사용한 것이 아닌 새 화장지를 넣어야 한다. 이미 사용했거나 선반 등에 넣어둔 화장지는 세균 번식 위험이 있다. 냉장고에 넣은 화장지의 표면이 구겨지고 축축해졌다면 3주가 아니더라도 즉시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레몬 조각과 식빵도 효과적
레몬 조각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것도 효과적이다. 산성 식품인 레몬에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구구연산은 암모니아 등 알칼리성 냄새를 중화해 탈취제 역할을 한다. 레몬을 잘게 잘라 최소 4시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12시간 정도 지나면 새로운 레몬으로 교체하는 게 좋다. 시간이 흐를수록 레몬도 변질되므로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교체 주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식빵을 호일로 감싸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어 냉장고 안에 놔두는 것도 탈취 효과가 있다. 식빵에는 미세한 구멍이 많다. 악취가 나는 냄새의 분자를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셈이다. 오래된 식빵을 냉장고에 넣어도 탈취 효과는 있으므로 가급적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을 활용하는 게 경제적이다.
커피 가루, 휘발성 화합물 흡착에 도움
식빵처럼 표면에 미세한 구멍이 많은 숯도 냉장고에 넣어두면 효과가 좋다. 숯의 분자 구조는 그물망처럼 이뤄져 있으므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이 쉽게 달라붙는다. 숯은 통째로 사용하면 된다.
커피 가루는 특유의 은은한 향을 남길 뿐만 아니라 휘발성 화합물을 흡착한다. 커피 가루를 개방된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두면 각종 냄새가 억제된다. 이때 커피 가루는 완전히 건조된 상태여야 한다. 수분이 남아 있는 커피 가루는 오히려 곰팡이를 부르고 오염을 유발한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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