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스럽네’…美, 1억弗짜리 F-35 스텔스기 첫 피격...이란 “신형 방공망으로 격추”

박상훈 기자 2026. 3.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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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도입된 지 10여 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피격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신형 방공망을 통해 해당 기체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F-35가 기지에 비상착륙했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격에 피격당한 뒤 중동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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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상착륙… 원인 조사중”
도입 10여년만에 사상 첫 피격
이란혁명수비대 “치명적 타격
추락했을 가능성 높다” 주장도
아르만 미사일 방공체계 추정
이란에 대한 미군의 ‘장대한 분노’ 작전에 참여한 미 해병대 F-35C 스텔스 전투기가 지난 7일 전투 임무를 마치고 이란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착함하는 모습. 미 해군 제공 연합뉴스

미국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도입된 지 10여 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피격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은 신형 방공망을 통해 해당 기체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고, 미국은 F-35가 기지에 비상착륙했다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F-35 전투기 한 대가 이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격에 피격당한 뒤 중동내 미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 소속 팀 호킨스 대변인은 보도 직후 해당 기체가 “이란 상공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하다가 비상착륙했다”며 군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안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피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2015년부터 운용되기 시작한 F-35가 작전 중 피격당한 최초 사례가 된다. 현재까지 총 12대의 F-35가 손실됐지만 모두 기계적 결함이나 조종사 과실로 인한 사고였다. 개전 후 이란이 미군 전투기 타격에 성공한 것도 처음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오전 2시 50분쯤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의 신형 첨단 방공 시스템이 미 공군 소속 F-35 전투기를 격추했다”며 “피격된 전투기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피격 장소가 이란 중부 지역 상공이라고 부연하며 “격추된 기체의 최종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피해 규모로 보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F-35는 최첨단 5세대 전투기로 대당 가격이 1억 달러(약 1500억 원)를 상회한다. 적 레이더 탐지를 낮춘 설계와 특수 도료를 적용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은 물론 한국과 이스라엘 등 주요 동맹국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9년부터 F-35 총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했다. 이 중 버드 스트라이크 후 동체 착륙한 1대가 퇴역한 뒤 39대를 운용 중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사용한 방공망은 2024년 2월부터 운용된 중장거리용 ‘아르만’이나 단거리용 ‘아자라흐쉬’ 미사일 체계로 추정된다. 이들 체계는 위상배열 레이더와 열화상 탐지 기술을 다층적으로 활용해 F-35와 같은 스텔스기 탐지와 타격에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미사일은 미국제 방공미사일 RIM-66 스탠더드와 공대공 미사일 AIM-9 사이드와인더 등을 역설계·개량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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