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드론쇼·독일선 팬 프로모션… 지금 전세계는 ‘BTS 물결’

이민경 기자 2026. 3.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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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발표(20일)와 서울 광화문 공연(21일)을 앞두고 지구촌 전체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국은 BTS의 컴백을 기념하는 도시형 프로젝트 '더 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서울 주요 랜드마크가 멤버들의 이름과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광화문에는 26만여 명의 아미(ARMY·팬덤명)가 모이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아미들이 전 세계 각 국가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BTS의 귀환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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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아미 ‘컴백 카운트다운’
프랑크푸르트·도쿄 도심에 홍보
뉴욕 밤하늘 15분간 ‘아리랑 쇼’
서울선 컴백 기념 도시 프로젝트
광화문 상권 BTS 등신대도 등장
도시 전체가 거대한 ‘포토부스’
BTS 기다리며… : 20일 오전 BTS 공연을 하루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 무대 설치 막바지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백동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발표(20일)와 서울 광화문 공연(21일)을 앞두고 지구촌 전체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한국은 BTS의 컴백을 기념하는 도시형 프로젝트 ‘더 시티 프로젝트’와 더불어 서울 주요 랜드마크가 멤버들의 이름과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BTS의 상징색은 보라색이지만, 이번에는 새 앨범 ‘아리랑’의 주요 색깔인 붉은색을 활용했다는 것이 하이브의 설명이다. 광화문 공연을 전 세계 190개국에 송출할 예정인 넷플릭스 역시 홍보에 열을 올렸다. 성수동을 비롯해 외국인이 다수 모이는 서울 시내 곳곳에 홍보용 트럭을 놓고 사탕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시민들과 직접 만났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BTS 멤버들의 추천 도서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리더 RM이 추천한 랠프 월도 에머슨의 ‘자연’, 슈가가 읽은 손원평의 ‘아몬드’, 정규 2집 ‘윙스(WINGS)’의 모티브가 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등이 진열됐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다리 위에서 약 15분간 새 앨범 ‘아리랑’을 소개하는 드론쇼가 열렸다. 독자 제공

광화문에는 26만여 명의 아미(ARMY·팬덤명)가 모이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아미들이 전 세계 각 국가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BTS의 귀환을 반겼다. 미국 뉴욕에서는 약 15분간 ‘아리랑’을 소개하는 깜짝 드론쇼가 진행됐다. 밤하늘에 앨범 로고와 ‘NEW YORK, WHAT IS YOUR LOVE SONG?’(뉴욕, 당신의 러브송은 뭔가요?), 멤버 7인을 상징하는 숫자 7 등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일본 도쿄의 상징적인 랜드마크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는 대형 전광판이 붉은 ‘아리랑’의 로고를 띄웠다.

독일 등 BTS의 투어가 예정된 일부 지역에서는 팬들이 직접 프로모션을 기획하기도 했다.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등을 비롯한 주요 도심에는 BTS의 컴백 일자와 ‘아리랑’ 앨범 로고를 함께 담은 홍보물이 걸렸다. 팬들은 모든 프로모션을 SNS를 통해 활발히 공유하며 BTS의 컴백을 자축했다.

독일 뮌헨 바이에른주에서는 글로벌 아미들이 직접 BTS의 컴백을 기념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독자 제공

‘방탄 특수’를 노리는 공연장 인근 상권은 이미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한 편의점은 보라색 바탕 현수막에 ‘BTS 컴백을 축하합니다’ 문구를 크게 새겨 출입문 위에 걸었다. 식당들은 멤버들의 등신대를 입구에 세우거나, 보라색 브로마이드·풍선 등을 달아 팬들의 이목을 끌려고 아우성쳤다.

서점가도 아미 공략 :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BTS 멤버들이 추천한 도서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 일대가 사실상 아미들을 위한 거대한 ‘포토부스’가 되면서,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 현장 분위기를 라이브로 방송하는 다양한 국적의 유튜버까지 한데 뒤섞였다. 실제로 20일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이달 1∼18일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109만97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21일 추가 입국하는 관광객까지 고려하면 50%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규모 인파 관리를 위해 보행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공유자전거 따릉이, 노숙인 텐트 등은 이동 조치됐다. 서울시는 19일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까지 나흘간 이 지역 따릉이 대여소를 임시 폐쇄했다. 노숙인들의 텐트도 광장에서 사라졌다. 시는 공연을 열흘 앞둔 지난 11일부터 노숙인들이 복지시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민경·신재우·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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